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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롯데 자이언츠, 31억 들여 사직구장 대폭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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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롯데 자이언츠, 31억 들여 사직구장 대폭 보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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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LED, 그라운드 흙 교체, 화장실 전면 리모델링... 상동에도 20억원 투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총액 98억 원을 들여 자유계약선수(FA) 손승락, 윤길현을 영입하는 등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홈구장 시설도 개·보수한다. 공격적인 행보다.

롯데는 16일 “경기 집중력과 팬 편의성 향상을 위해 사직구장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문제로 지적받았던 조명 시설을 교체하는데 20억 원, 그라운드 흙 교체에 3억 원, 야구장 내 화장실 전면 리모델링 8억 원 등 총 31억 규모다. 롯데가 부산시에 기부 체납하는 형식이다.

조명시설은 LED조명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국내 최초. 이 LED는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사용 중이며 양키스타디움에도 도입 예정인 시설과 동일한 제품이다. 국내 야구장 중 가장 어두운 사직구장 조도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기존 전등에서 보이는 깜빡임 현상이 없어 경기 중 선수와 관중들의 눈 피로도를 낮춘다. 순간 점등 기능이 있어 조명을 활용한 이벤트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라운드 흙은 미끌림으로 인한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기존 흙을 전면 교체한다. 이 역시 MLB에서 사용되는 것이다. 내야 불규칙 바운드 방지와 투구시 마운드 파임 현상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팬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었던 화장실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팬들의 관람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이 아니다. 롯데는 육성군 선수를 위한 최적의 훈련 환경 조성을 위해 김해 상동구장에 영상 분석시스템을 도입하고 그라운드 인조잔디 교체, 실내연습장 리모델링, 러닝트랙을 새롭게 시공한다. 또한 상동 구장을 찾아주는 팬들을 위한 관중석 증설, 관중 휴게실 설치 포함 총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별도로 할 계획이다.

롯데는 “가장 오랜 전통과 최고의 팬을 가진 구단으로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부산 연고구단으로서 지역사회에 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사직구장의 시설개선에 투자키로 했다”며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팬들의 경기 관람 환경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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