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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올림픽' 탄력받은 평창, SK에너지-포스코 탄소배출권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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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올림픽' 탄력받은 평창, SK에너지-포스코 탄소배출권 기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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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조직위 "올림픽 역사상 최초 온실가스 제로화 실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대기업들이 '저탄소 올림픽'을 구현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는 16일 서울 중구 조직위 서울사무소에서 포스코와 SK에너지 등 3개 기업으로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UNFCCC CDM) 사업 탄소배출권 7만 5321톤을 기부 받았다.

조직위 측은 “기부 받은 탄소배출권이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비롯한 운영기간 중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상쇄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총 온실가스 배출량 156만톤의 약 5%에 해당되는 양”이라며 “이번 기부행사와 같은 외부 온실가스 상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온실가스 제로화를 실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포스코, SK에너지 등  대기업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온실가스 제로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탄소배출권을 기부했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제공]

또한 “앞으로 태양광과 지열 등 올림픽 경기장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를 비롯 녹색건축물 인증, 녹색제품 구매와 친환경자동차 보급·확대 등을 통한 자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탄소배출권 7만 5321톤은 1메가와트(MW)급 풍력발전기 약 60기(30% 효율)가 1년간 발전한 효과와 같은 것이다. 이번에 기부된 탄소배출권은 한국투자신탁이 운용하는 탄소배출권 펀드를 통해 기부가 이뤄진다.

김상표 조직위 대회시설부위원장은 “탄소배출권 기부는 저탄소 올림픽 구현을 기업체가 함께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국내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업체가 자사의 할당량 감축뿐 아니라 평창 동계올림픽 온실가스 상쇄에 동참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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