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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앞세운 '블로킹 장성'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3연승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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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앞세운 '블로킹 장성'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3연승 선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17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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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김세영-한유미-에밀리 14블로킹 합작…흥국생명 셧아웃시키고 2위 IBK기업은행과 승점차 10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수원 현대건설이 '블로킹 장성'으로 인천 흥국생명을 셧아웃시키고 2위와 승점차를 더욱 벌렸다.

현대건설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양효진(17득점), 에밀리(16득점), 한유미(11득점)의 활약으로 3위 흥국생명을 3-0(25-23 25-22 25-13)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기록하며 12승 3패(승점 35)가 된 현대건설은 2위 화성 IBK기업은행(8승 6패, 승점 25)과 승점차를 10으로 벌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 시즌 흥국생명과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졌던 아픔을 확실하게 설욕했다.

▲ [인천=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수원 현대건설 양효진(오른쪽)이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인천 흥국생명 이재영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의 승리 요인은 블로킹이었다.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발목부상으로 전력이서 이탈하면서 현대건설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다. 여기에 양효진 등이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의 공격을 막아내니 전력차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그래도 1, 2세트는 팽팽했다. 현대건설은 23-23 동점에서 한유미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뒤 상대 이한비(5득점)의 오픈 공격을 김세영(6득점)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21-21 동점에서 상대 신연경(1득점)의 오픈 공격이 바깥으로 나간데 이어 신연경과 김수지(11득점)의 오픈과 이동 공격을 한유미와 에밀리가 블로킹해내 24-21까지 달아났다. 결국 24-22에서 에밀리의 퀵오픈 공격으로 2세트까지 따냈다.

하지만 3세트는 현대건설이 너무나 싱겁게 경기를 가져왔다. 한유미의 오픈 공격과 연속 2개의 블로킹, 양효진의 연속 3개의 블로킹으로 6-0까지 달아난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퀵오픈까지 더해 7-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경기 막판 22-9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둔 현대건설은 23-13에서 황연주의 백어택과 김세영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마지막 2점을 더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무려 1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블로킹 3개에 그친 흥국생명에 높이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 가운데 양효진이 블로킹으로만 5득점을 올렸고 김세영이 4개, 한유미가 3개, 에밀리가 2개 등으로 이재영(13득점0과 김수지가 버틴 흥국생명의 공격력을 무력화시켰다.

▲ [인천=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수원 현대건설 김세영(오른쪽)이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에서 빈 공간을 향해 밀어넣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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