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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김학민 듀오 32점 합작, 대한항공 다시 2위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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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김학민 듀오 32점 합작, 대한항공 다시 2위 비행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17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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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에 3-1로 이기고 3연승…3위 삼성화재에 승점 2 앞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정지석과 김학민 등 국내 공격수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 한국전력을 잡고 다시 2위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전력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모로즈(23득점)과 정지석(16득점), 김학민(1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3-1(25-22 25-20 21-25 25-16)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같은 11승 6패가 됐지만 승점에서 33-31로 앞서 삼성화재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2위 대한항공부터 4위 천안 현대캐피탈(10승 7패, 승점 31)까지 승점차가 2에 불과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한국전력은 8승 10패(승점 24)로 5위에 머물렀다.

▲ [인천=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인천 대한항공 선수들이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항공에서 최다득점자는 모로즈였지만 한국전력과 미세한 차는 바로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에 있었다. 한국전력도 얀 스토크가 백어택 12점을 포함해 29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서재덕(14득점) 역시 블로킹 2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국내 선수가 정지석, 김학민 등 2명이었지만 한국전력은 그렇지 못했다. 전광인(8득점)의 공격 성공률이 42.86%로 떨어진 탓이다.

이날 대한항공은 정지석(66.67%)과 김학민(75%)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바탕으로 다양한 옵션의 공격을 선보였다. 신영수 역시 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는 경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 1세트에서는 모로즈와 함께 신영수의 활약이 눈부셨다. 신영수는 정지석과 함께 1세트에 5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김종민 감독은 김학민을 내보내지 않고 아껴두고 있었다.

2세트에서는 김학민이 폭발했다. 모로즈의 공격성공률이 40%로 뚝 떨어지자 신영수 대신 나선 김학민이 6득점을 올려주며 맹위를 떨쳤다. 김학민은 2세트 공격성공률이 71.43%에 이르면서 한국전력의 코트를 공략했다.

23-20에서 김학민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심홍석(1득점)의 서브 에이스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의 서재덕과 얀 스토크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모로즈가 여전히 부진했던 대한항공에 반격을 펼치는데 성공했지만 4세트부터 모로즈가 살아나면서 대한항공이 경기를 끝냈다. 모로즈는 4세트에서만 90%에 달하는 공격성공률로 무려 9득점을 몰아치며 한국전력을 공략했고 김학민도 80%의 공격성공률로 5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22-16에서 김학민과 모로즈의 연속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얀 스토크의 오픈 공격이 라인 바깥으로 벗어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인천=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인천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모로즈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알통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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