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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결혼 고민 많아… 땅 보러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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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결혼 고민 많아… 땅 보러 다녀요"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6.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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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 기자] 혼기가 꽉찬 노총각(?) 배우 강지환(37)이 이상형을 공개하며 자신만의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강지환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Q와 만나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 관련 에피소드를 전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17일 종영한 '빅맨'은 고아로 태어나 밑바닥 인생을 살던 김지혁(강지환)이 어느 날 갑자기 굴지의 재벌가 현성그룹의 장남 강지혁이 되면서 새 삶을 얻지만, 이면에 감춰진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된 뒤 치열한 복수를 벌이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담았다.

강지환은 김지혁 역을 맡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절대 권력으로 무장한 사람들과 맞서며 진정한 리더, 빅맨이 되어가는 과정을 인상 깊은 연기로 표현해냈다.

▲ 강지환이 과거와 달리 최근 결혼에 대해 신중해졌다고 밝혔다.[사진=조은회사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자신을 동안이라고 자랑한 강지환은 "결혼은 35세 때부터 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 된다. 예전에는 여자를 만날 때 '연애'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은 더 나아가 '결혼' 생각이 들다보니 교제하기가 더 힘들어 지는 거 같다"고 전했다.

그는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이성간의 교제가 더욱 신중해진다고 사뭇 진진한 태도로 얘기했다. 이어 대화의 화제는 자연스레 연예인의 공개연애로 전환됐다. 그는 "개인적으로 스타들이 누구와 연인 관계다 보다는 이별했을 때가 더 대중의 이목을 끌어, 공개 연애는 부담스럽다. 나도 헤어진 스타커플들을 보면 엄한 상상이 들더라. 결혼발표 이외에는 득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지환은 이상형에 대해 "어릴 적에는 외모가 예쁘고 착하면 그저 좋았는데 이제는 이상형을 떠나서 서로의 주변사람들에게 잘 맞춰주는 여성을 만나고 싶다. 결혼은 혼자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나도 장인 장모랑 잘 지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다. 정말 결혼할 때가 됐나보다. (웃음)"고 얘기했다. 그는 자신의 아내에게 최고로 좋은 것만을 해주고 싶다며 애처가 자리를 예약했다.

인터뷰 내내 소탈한 모습을 보인 강지환은 "요즘 땅이랑 건축 분야에 관심이 많다. 부동산 투자 목적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결혼할 때 나만의 집을 만들 것이라는 꿈을 품고 있었다. 내가 밖에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니라 집안에 모든 편의시설을 갖췄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지환이 설계한 자택에는 자칭 애주가답게 바(bar)도 있고 전통 다다미방, 스크린 골프장, 영화관, 유기농 채소를 심을 수 있는 텃밭 등 없는 게 없다.

끝으로 그는 "집을 짓는다고 해서 무조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진 않다. 건축 공부를 하면 값싸고 좋은 자재를 발견할 수 있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주위사람과 함께 행복하고 풍요롭게 잘 먹고 잘살고 싶다"며 "'빅맨' 종영 뒤 당분간은 휴식을 취한다. 다음주부터 땅을 보러 다닐 것이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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