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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또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99분 만에 현대캐피탈 셧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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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또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99분 만에 현대캐피탈 셧아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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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5연승 마감, 2위 대한항공과 승점차 8점 선두질주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안산 OK저축은행이 단 1시간 39분 만에 천안 현대캐피탈을 셧아웃시켜버렸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1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홈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로버트 랜디 시몬의 맹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0(25-23 25-20 25-21)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5연승을 거둔 거둔 OK저축은행은 전반기를 13승 5패(승점 41)로 마쳤다. 2위 대한항공(승점 33)과 승점차는 8점이다. 반면 호시탐탐 2위를 노렸던 현대캐피탈은 3연패 수렁 속에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10승 8패(승점 31), 4위다.

▲ 시몬이 개인 통산 9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렬하며 현대캐피탈전 셧아웃에 앞장섰다. [사진=OK저축은행 제공]

OK저축은행은 강력한 서브로 현대캐피탈이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를 무력화했다. 시몬은 후위공격 10점, 서브에이스 3점, 블로킹 3점 등 양팀 최다인 28점을 쓸어담으며 시즌 4호, 개인 통산 9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시몬과 오레올 까메호,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간의 자존심 대결로 불꽃이 튀었다. 승부는 서브에서 갈렸다. OK저축은행은 서브에이스만 6개를 꽂으며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라인을 멋쩍게 만들었다. 2점차 승리.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더욱 기세를 올렸다. 오레올과 문성민 쌍포의 화력에 초반 분위기를 내줬지만 이내 속공과 시몬, 송명근의 강스파이크로 전세를 뒤집었다. 세트스코어 2-0. OK저축은행의 완승 페이스였다.

3세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송명근과 송희채의 서브에이스가 터졌고 끈질긴 수비로 건져올린 공은 시몬이 마무리 했다. 오레올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는 등 상대 범실까지 유도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OK저축은행의 서브에이스 11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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