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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 8블로킹' 삼성화재, KB손보와 풀세트 접전 이기고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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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 8블로킹' 삼성화재, KB손보와 풀세트 접전 이기고 2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2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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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도 42득점 맹활약하며 3-2 승리…KB손보는 5세트 매치포인트서 김요한 뼈아픈 서브 실수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대전 삼성화재가 그로저의 위력적인 공격과 이선규의 블로킹 벽을 앞세워 구미 KB손해보험을 꺾고 2위로 다시 뛰어올랐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KB손해보험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그로저(46득점)와 이선규(10득점), 최귀엽(10득점)의 활약으로 3-2(22-25 25-19 25-19 23-25 17-15)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11승 7패(승점 33)로 인천 대한항공(11승 6패, 승점 33)과 동률이 됐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2위로 도약하며 3라운드를 마쳤다. KB손해보험은 4승 14패(승점 12)로 서울 우리카드(4승 13패, 승점 12)와 동률이 됐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여전히 최하위인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대전 삼성화재가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구미 KB손해보험과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8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는 첫 세트를 잃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삼성화재가 1세트에서만 14점을 올린 그로저에 너무 공격을 의존하면서 마틴(27득점)과 김요한(17득점)의 쌍포로 맞선 KB손해보험에 뒤졌다.

하지만 최귀엽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2세트를 만회한 삼성화재는 3세트에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이선규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만 그로저의 2개까지 모두 5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면서 KB손해보험의 공격을 막아냈고 류윤식(5득점)과 김명진(3득점)도 3점씩 올리며 공격에 보탬이 됐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 이선규의 블로킹에도 불구하고 마틴과 김요한에 이수황(9득점)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세트 스토어 2-2 균형을 맞췄고 5세트에서도 삼성화재와 팽팽하게 맞섰다. 15점으로 끝나는 5세트에서는 공격과 범실을 주고받으며 1, 2점차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 승패는 마지막에 가서야 갈렸다. 13-13 동점에서 KB손해보험이 이수황의 속공으로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하면서 대어 삼성화재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김요한의 서브가 어이없이 코트 밖을 벗어나면서 듀스가 됐고 삼성화재는 기사회생했다.

곧이어 삼성화재가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오히려 한 점 달아난 가운데 15-15에서 그로저의 연속 2개의 오픈 공격으로 KB손해보험의 코트를 공략하면서 140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KB손해보험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기며 최근 3연승을 달렸고 KB손해보험은 마지막 김요한의 서브 실수가 빌미가 돼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아쉽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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