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아트사커' 프랑스, 8년만에 8강 복귀
상태바
'아트사커' 프랑스, 8년만에 8강 복귀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01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 ‘신성’ 폴 포그바 헤딩 결승골, 나이지리아에 2-0 승리

[스포츠Q 홍현석 기자] 프랑스가 ‘신성’ 폴 포그바(21·유벤투스)의 헤딩 결승골로 나이지리아를 꺾고 2006년 독일 월드컵 준우승 이후 8년만에 월드컵 8강에 복귀했다.

프랑스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지우 나시오날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34분 포그바 헤딩골과 후반 추가시간 조지프 요보(34·노르위치 시티)의 자책골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독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8강에 복귀, 아프리카 복병 알제리를 꺾고 올라온 독일과 오는 5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알제리와 함께 16강에 오르며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세웠던 나이지리아는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다시 한번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이지리아는 1994년 미국 대회와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각각 이탈리아, 덴마크에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프랑스는 지난 3차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주전 선수들을 복귀시켰음에도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보여줬던 화력을 재현하지 못했다. 그러나 스타에 치중하기 보다는 선수들과 함께 조직적인 플레이로 나이지리아에 승리를 거뒀다.

나이지리아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강하게 프랑스를 밀어붙였고 전반 19분에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메드 무사(22·CSKA 모스크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매뉴얼 에메니케(27·페네르바체)가 방향만 바꿔 골로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2분 뒤 밀리던 프랑스도 좋은 찬스를 잡았다. 중앙 돌파를 하던 포그바가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그 볼을 다시 이어받아 곧바로 발리슛까지 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선취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은 서로 한 번씩 위협적인 찬스가 있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며 득점 없이 전반전은 마무리됐다.

양 팀은 후반전에도 서로 열띤 공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중 후반 8분 나이지리아 미드필더 오게니 오나지(22·라치오)가 프랑스 블레즈 마튀이디(27·파리 생제르망) 태클로 부상을 입어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 변수를 이용해 공세를 펼쳤던 프랑스는 후반 24분 벤제마가 2대1 패스로 나이지리아의 수비를 허문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등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32·릴)의 선방이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32분에도 요안 카바유(28·파리 셍제르망)의 중거리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아쉽게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2분 뒤 마티외 발뷔에나(30·마르세유)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에니에아마가 잘못 펀칭한 볼을 포그바가 침착하게 머리로 집어 넣으며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발뷔에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가 이를 걷어내려던 요보의 발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2-0이 되면서 쐐기를 박았다.

toptorre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