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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BA 국제 유망주 18위 '아시아 선수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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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BA 국제 유망주 18위 '아시아 선수 유일'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01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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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 “박효준, 장기적인 메이저리그 유격수될 것”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뉴욕 양키스와 계약이 임박한 야탑고 유격수 박효준(18)이 유망주 랭킹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효준은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발표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는 국제 유망주 30인 가운데 18위에 올랐다. 유망주 30명 가운데 아시아 선수는 박효준이 유일하다.

박효준은 지난달 22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서 선정한 외국인 유망주 13위에 선정된 데 이어 BA 외국인 유망주 랭킹에서도 18위에 오르는 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BA는 박효준을 키 188cm, 몸무게 76kg의 타자 유망주라고 소개하며 우투좌타 유격수로 분류했다.

BA는 “18살로 16살인 라틴 유망주들보다 2살이 더 많다. 그러나 나이에 비해 잘 다듬어져 있고 기초가 튼실하며 인상적인 툴과 특출난 운동신경을 지니고 있다”며 “마른 몸과 빠른 주력을 갖추고 있고 약간의 발목 문제가 있으나 도루능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효준은 훌륭한 퍼스트 스텝과 균형 잡힌 유연한 몸과 좋은 어깨로 메이저리그서 장기적인 유격수감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호평이 받았다. BA는 “박효준은 타석에서 좋은 배트 컨트롤을 보여주고 있고 방망이에 공을 맞춘 뒤 주력에 의존하는 타격과는 거리가 멀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고 자주 구장 밖으로 공을 날려 보내고 있다”며 “많은 관계자들은 그가 라인드라이브 히터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스카우트들은 그가 양키스와 계약할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박효준이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국제유망주 30인 중 18위에 랭크됐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탄천야구장에서 타격훈련 중인 박효준.[사진=스포츠Q DB]

박효준은 고교 3년동안 주말리그에서 59경기 181타수 65안타 타율 0.359 5홈런 49타점 52득점 34도루 47볼넷 22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3학년인 올해 13경기서 41타수 18안타 타율 0.439 4홈런 23타점 13도루에 출루율 0.586 장타율 0.902로 고교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올 초부터 양키스행 루머가 나왔던 박효준은 최근 양키스와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고 연고팀 SK도 1차 지명을 포기한 상태다.

박효준의 부친인 박동훈씨는 지난달 16일 스포츠Q와 가진 통화에서 “(박)효준이가 뉴욕 양키스행을 최종적으로 원해 이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한다”며 “양키스가 통역 및 2인 1실 숙소를 제공하는 등 적응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겠다는 등 구체적인 옵션을 제공한 쪽이 양키스가 유일해 더 마음이 기울었다”고 전했다.

박효준의 계약소식이 전해지게 될 메이저리그 국제 유망주 계약은 오는 3일부터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르면 계약 가능한 3일까지 16세 이상이 되어야 계약이 가능하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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