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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알리기는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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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알리기는 이미 시작됐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14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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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르포] 소치의 꿈을 잇는 '평창', 그곳을 탐색하다 <하>

[300자 Tip!] 소치올림픽 경기가 한창인 지금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평창의 분위기는 아직 미지근하기만 하다. 올림픽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계없이 조직위원회와 서포터스들은 평창올림픽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올림픽까지 4년이 남은 지금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평창 알리기를 위해 어떤 활동들을 펼치고 있는지, 그리고 인적 자원 구성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등 현 상황을 짚어봤다.

[평창=스포츠Q 신석주 기자] 지난달 10일 평창이 올림픽 특정지구로 선정됐고 소치동계올림픽도 개막하면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지 않을까. 평창을 찾아 지역민들의 생각을 들아봤다. 기대는 예상했던 것보다 높지 않았다.

◆ 천천히 예열 중인 평창

평창에서 만났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창올림픽을 벌써 이야기하는 것을 조금 낯설어 했다. “기간이 많이 남아 아직 올림픽 느낌이 안 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알렌시아 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던 한 지역 동호인은 “올림픽이 치러진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특별한 감흥은 없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근무하는 한 프런트 직원은 “관광객들이 많이 늘면서 많이 바빠졌다. 올림픽이 열리니까 관심을 갖고 찾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다만 소치올림픽을 개막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잘 치러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강릉이 고향인 대학생 홍창기(25)씨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모든 강원도민들의 노력의 결정체다. 내가 중학교 때는 모든 강원도지역 학생들이 학을 접어 올림픽 유치를 기원했다"고 회상한 뒤 "소치동계올림픽을 보며 점점 더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 [평창=사진 스포츠Q 노민규 기자] 현재 평창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의 늘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소치올림픽과 SNS를 통한 평창 알리기

평창조직위원회는 소치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개관한  홍보관 '평창하우스'를 중심으로 차기 대회 개최지의 이미지를 올림픽 참가자들에게 부각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조직위는 이달 소치올림픽에 이어 다음달 패럴림픽 기간까지 '평창하우스'를 통해 미리 준비된 평창 이미지와 대회 개최 능력 등을 상세히 알리며 '준비된 올림픽'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소치올림픽 기간 중 홍보부스,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 전시 및 문화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해 소치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창조직위가 전방위적인 홍보를 펼친다면 강원도와 서포터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SNS 서포터스’를 발족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광 활성화 등 주요 이슈를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와 같은 SNS 채널을 통해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평창올림픽 공식 서포터스 '동사모(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포함한 서포터스들도 서서히 생겨나면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 소치동계올림픽에 설치된 '평창하우스'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캠처]

◆ 올림픽 성공의 키 ‘자원봉사자’를 키우다

올림픽 성공 여부는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조직위도 인정했다.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준비를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자원봉사자 충원에 대해 평창조직위측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스케줄에 맞춰 착실히 준비할 예정이다. 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대회 성공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히 접근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직위는 앞으로 자원봉사자 선정에 대한 세부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 평창올림픽에는 1만5000여명 규모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운영할 계획이다. 소치 동계올림픽의 자원봉사자 2만5000명, 런던 하계올림픽의 7만명보다 적은 수치다.

조직위는 대표단 및 선수 등 안내원, 검표원 등 일반자원봉사자로 총 8000여명을, 언어지원, 경기 운영지원, 의료지원 등 전문자원봉사자로는 총 7000여명을 각각 투입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해 2017년까지 교육을 시키고 2017년 테스트 이벤트부터 본격 투입한다고 밝혔다.

◆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발 빠른 노력

최근 평창에는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알펜시아리조트와 하이원리조트 등 강원도 내 리조트 7곳에 외국인 관광객 31만여 명이 찾았다고 발표했다. 평창이 주요 관광 상품들을 통해 동남아 외국인들의 겨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평창에서 만난 중국인 관광객을 안내하던 한 가이드는 무조건 평창올림픽 효과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비해 평창과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됐고 저렴한 비용으로 관광과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평창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에 아직 관심이 많지 않고 모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관광, 숙박시설이 좋은 편이라 관광객들 대부분이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본격적인 동계올림픽 시즌이 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스키경기장에서 관광객들이 스키를 즐기고 있다.[사진=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현재 많은 관광객들이 평창을 찾아 만족해 한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점이다. 조직위도 이 부분을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조직위측은 “최근 강원도의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것을 본다면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IOC도 숙박시설을 2만5000여실 이상 준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음식점의 외국어 통역 부분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고 밝혔다.

[취재후기] 기자가 직접 가본 평창은 이곳이 올림픽이 열릴 곳인지 구분하기 힘들 만큼 너무 조용했다. 그러나 만나본 사람들은 평창올림픽이 꼭 성공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조직위는 이미 많은 활동들을 하면서 올림픽 분위기를 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지금은 마치 물이 끓기 전 예열 단계처럼 보인다. 국민들의 분위기도 조금씩 뜨거워져 동참하기 시작하면 100℃ 물처럼 열기는 뜨거워지기 시작할 것이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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