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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소식지 "한국 프로야구, 쿠바선수 영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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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소식지 "한국 프로야구, 쿠바선수 영입 관심"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01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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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타임즈 "KBO-쿠바야구협회, 2015년부터 선수 진출 허용 추진"

[스포츠Q 이재훈 기자]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 또는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을 영입해왔다. 그러나 곧 쿠바에서 '직수입'한 외국인 선수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프로야구 팀들이 쿠바 선수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쿠바 소식을 전하는 니콰라과 언론매체 아바나 타임즈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쿠바선수들에 대해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과 쿠바 양측 야구협회가 2015 시즌에 쿠바선수들의 진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 프로야구에서 쿠바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최근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정체를 밝히지 않은 한 일본팀 스카우트가 쿠바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갔다”며 “일본 프로야구에서 쿠바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쿠바야구협회에 따르면 현재 일본 프로야구 팀들의 관심을 받는 선수들은 미첼 엔리케스,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야디엘 에르난데스, 로엘 산토스, 알렉세이 벨, 요르다니스 리나레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자국 선수들의 해외진출을 통제했던 쿠바는 지난해 9월 적대국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리그에 자국 선수의 진출을 허용했다. 선수가 해외 리그에 진출하면 일정 금액을 국가에서 챙기는 형식이다.

이미 일본에는 2명의 쿠바 선수들이 뛰고 있다. 요코하마에서 뛰고 있는 내야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쿠바 대표로 나섰다. 올 시즌에는 15경기서 타율 0.327 4홈런 11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영입한 프레데릭 세페다도 타율 0.194, 5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일본의 다른 팀들도 쿠바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1일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가 4번 타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을 성사시키려 한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하야세 노부히라 지바 롯데 구단본부장 등 구단 간부들이 쿠바에 긴급 파견돼 현지 시찰을 마쳤다”며 “하야세 본부장은 데스파이네를 조사하는 것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겠다. 보강 포인트는 현장과 항상 정보교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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