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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며 커지는 행복' V리그 올스타전, 크리스마스의 기적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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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며 커지는 행복' V리그 올스타전, 크리스마스의 기적 꿈꾼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2.2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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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올스타전…팀 브라운-팀 코니 대결로 펼쳐져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사상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에 개최되는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을 ‘배구 특별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개최한다. 프로배구 출범 후 11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의 대결로 펼쳐진다.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는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자는 취지로 많은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시행되는 기부는 한겨울 꽁꽁 얼어붙은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할 전망이다.

▲ 2015~2016시즌 올스타전이 사상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에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 [사진=스포츠Q DB]

먼저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24일에는 V리그 올스타와 소방관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진행된다. 올스타 선수들이 ‘1일 소방교육 체험’을 통해 고된 업무에도 항상 밝은 표정으로 시민들을 위해 힘쓰는 소방관들의 직업을 체험해보고 소방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기부’라는 단어로 함축할 수 있다.

첫째로, 올스타 선수와 소방관들이 함께 기초 소방시설이 취약한 곳에 1000만원 상당의 미니소화기를 기부함으로써 방화에 대한 사전 예방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 예정이다.

또, 유소년 배구 발전을 위해 V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앞장선다. 앞으로 10년 뒤 이 자리에 함께 할 후배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올스타전의 입장 수익금을 전액 유소년 배구 발전 기금으로 적립하기로 했다. 이에 선수들은 어느 해보다 팬들이 더 즐겁고 따뜻한 성탄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라인 프렌즈에서 제작한 올스타전 ‘스페셜 에디션’인 한정판 ‘브라운’과 ‘코니’ 인형을 제작, 판매한다. 수익금은 전액 ‘유니세프’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기부 행사를 통해 이번 올스타전은 그 어느 해보다 따뜻한 경기로 기억될 전망이다.

올스타전 당일인 25일에는 13번째 올스타 선수인 ‘브라운’과 ‘코니’가 팬들을 맞이한다. Let's Play with Line Friend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브라운과 코니가 한층 더 풍성한 성탄절을 선사하기 위해 경품 및 사탕 등을 나눠주며 팬들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는 등 스킨십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울러 올스타전 현장에서 유니폼을 입은 한정판 브라운 인형과 코니 인형을 각각 300개씩 제작, 판매한다. 가격은 3만9000원으로 1인 최대 2개(캐릭터별 1개)까지 선착순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팬들에게 라인프렌즈 캐릭터 풍선을 무료로 증정하고 경기 중 ‘라인송 치어리딩’을 진행하는 등 선수와 팬, 라인 프렌즈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2014~2015시즌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킹으로 선정된 문성민. [사진=스포츠Q DB]

올스타전의 꽃으로 불리는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도 열린다. 매년 올스타전 특별 이벤트로 진행된 이 행사는 스파이크 서브 속도를 스피드건으로 측정해 가장 기록이 좋은 선수를 남녀 우승자로 선정하는 이벤트다. 전 구단 대표 선수 1명이 출전하며, 2세트 종료 후 최고의 ‘스파이크 서브 킹&퀸’을 가려낸다.

스파이크 서브 킹은 2012~2013시즌 올스타전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문성민(현대캐피탈·시속 122㎞)이 다시 한 번 최고 기록에 도전한다. 올 시즌 현재 서브 2위에 빛나는 시몬(세트 당 0.51개)과 김학민(대한항공), 김요한(KB손해보험) 등 신기록을 달성할 선수가 등장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파이크 서브 퀸은 올 시즌 현재 서브 1위 김희진(IBK기업은행)을 비롯해 2012~2013시즌 ‘스파이크 서브 퀸’ 이소영(GS칼텍스) 등이 출전, 여자부 최고기록인 카리나(시속 100㎞)를 넘어설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KOVO는 이번 올스타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관 방송사인 KBS N과 함께 새로운 팬 서비스를 기획, 연출한다. 올스타 선수와 관중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방송과 현장이 하나 되어 팬들이 보고 듣고 참여하는 시스템을 도입, 한층 더 즐거운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올스타전이 시작되기 전인 25일 오후 1시에는 팬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할 수 있는 ‘소원을 들어주세요’가 장외 특별무대에서 진행된다. 선수에게 바라는 소원을 SNS를 통해 사전 접수, 현장에서 선수들이 직접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외모 몰아주기’, 사진 찍기, ‘응답하라 1988 따라 하기’ 등 올스타 선수들이 팬들의 소원을 받아 직접 들어준다.

▲ 올 시즌 올스타전은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의 대결로 꾸며진다. [사진=KOVO 제공]

올스타전이 모두 종료된 후에는 팬 사인회가 준비돼 있다. 팬 사인회는 수익금 전액 유니세프에 기부될 올스타전 한정판 브라운, 코니 인형의 구매자에 한해 진행될 예정이며, 경기 종료 후 인형 구매 시 나눠주는 사인지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 티켓 온라인 예매 분은 지난 18일 오후 2시 오픈됐으며,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1시간 만에 조기 매진됐다. 이에 현장 판매분 티켓 500매가 준비돼있으며 행사 당일 선착순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 출전선수 및 감독 명단

△ 팀 브라운 남자부 = 김세진 감독(OK저축은행), 문성민(현대캐피탈), 시몬(OK저축은행), 전광인(한국전력), 최민호(현대캐피탈), 방신봉(한국전력), 이민규(OK저축은행), 여오현(현대캐피탈), 노재욱(현대캐피탈), 오재성(한국전력), 박원빈(OK저축은행), 송명근(OK저축은행), 서재덕(한국전력)

△ 팀 브라운 여자부 = 양철호 감독(현대건설), 황연주(현대건설), 김희진(IBK기업은행), 이소영(GS칼텍스),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GS칼텍스), 이다영(현대건설), 남지연(IBK기업은행), 김사니(IBK기업은행), 나현정(GS칼텍스), 캣벨(GS칼텍스), 에밀리(현대건설), 박정아(IBK기업은행)

△ 팀 코니 남자부 = 김상우 감독(우리카드), 김학민(대한항공), 김요한(KB손해보험), 그로저(삼성화재), 이선규(삼성화재), 박상하(우리카드), 한선수(대한항공), 최부식(대한항공), 유광우(삼성화재), 부용찬(KB손해보험), 박진우(우리카드), 최홍석(우리카드), 류윤식(삼성화재)

△ 팀 코니 여자부 = 박미희 감독(흥국생명), 이재영(흥국생명), 헤일리(KGC인삼공사), 시크라(한국도로공사), 김혜진(흥국생명), 김수지(흥국생명), 이효희(한국도로공사), 김해란(KGC인삼공사), 조송화(흥국생명), 임명옥(한국도로공사), 문명화(KGC인삼공사), 황민경(한국도로공사), 백목화(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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