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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배유나 MVP' 팀 브라운, 팀 코니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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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배유나 MVP' 팀 브라운, 팀 코니에 완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2.25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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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2년 연속 세리머니상 수상…남자부는 문성민이 차지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브라운이 팀 코니에 완승을 거뒀다.

팀 브라운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코니를 총점 63-52로 꺾고 승자가 됐다. 세트스코어에서도 4-0(15-11 16-14 17-15 15-12) 팀 브라운의 완승이었다.

‘배구의 도시’ 천안에서 처음 치러진 이번 올스타전에는 5172명의 만원 관중이 자리해 선수들의 플레이에 환호를 보냈다.

▲ 팀 브라운 선수들이 25일 V리그 올스타전에서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올해 올스타전은 네이버 라인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이름을 따 ‘브라운’과 ‘코니’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팀 브라운은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이상 남자부),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GS칼텍스(이상 여자부)가 나섰다. 삼성화재,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우리카드(이상 남자부),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KGC인삼공사(이상 여자부)는 팀 코니로 출격했다.

세트 당 15점제로 1, 2세트에서는 여자 선수들이, 3, 4세트에선 남자 선수들이 코트에 나섰다.

승부도 승부이지만 선수들의 화려한 세리머니가 시선을 끌었다. V리그 데뷔 2년차 쌍둥이인 이다영(현대건설)과 이재영(흥국생명)은 과감한 세리머니로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특히 이다영은 선수와 심판, 감독, 코치 할 것 없이 커플 댄스를 선보여 일찌감치 세리머니상을 예약했다. 이재영도 드라마 ‘응답하라 1998’에 나오는 ‘담다디 춤’을 춰 장내를 발칵 뒤집었다.

여자부 선수들이 나선 1, 2세트에서는 팀 브라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세트 9-8에서 이소영의 C속공, 배유나의 오픈 공격, 이소영의 C속공으로 연속 3득점에 성공한 팀 브라운은 박정아의 오픈 공격과 상대 네트 터치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선 접전이 펼쳐졌다. 팀 브라운이 12-10으로 앞서며 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팀 코니가 바로 연속 3득점해 전세가 뒤집혔다. 승부는 듀스까지 가서 갈렸다. 14-14에서 배유나가 2연속 블로킹을 성공한 팀 브라운은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 팀 코니의 일원인 삼성화재 이선규와 흥국생명 김혜진이 25일 V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세트 종료 후에는 스파이크 서브 킹, 퀸 콘테스트가 열렸다. 여자부에선 이소영이 시속 87㎞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부에서는 송명근이 지난 시즌 우승자 문성민을 비롯해 최홍석, 류윤식, 김요한 등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송명근은 시속 113㎞의 강 스파이크를 내뿜었다.

남자 선수들이 나온 3세트와 4세트에서는 승부에 집중해서인지 세리머니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흥겨운 세리머니를 펼친 이들이 있었다. 한국전력 서재덕은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과 허리를 이용한 커플 댄스를 펼쳐 관중들의 폭소를 이끌었고 송명근은 지난 시즌 세리머니왕 다운 유연한 댄스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서도 문성민의 세리머니가 빛났다. 공격을 성공시킨 문성민은 곧 출산을 앞둔 아내를 향해 달려간 뒤 동료 선수들과 출산 세리머니를 펼쳤다. 공을 유니폼 안에 넣고 아기를 안는 포즈를 취하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경기가 끝난 후 문성민과 이다영은 나란히 세리머니상을 수상했다. 문성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18표 중 6표를, 이다영은 17표를 획득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 송명근(왼쪽 두번째)과 이소영(오른쪽)이 25일 V리그 올스타전에서 스파이크 킹, 퀸에 오른 뒤 열린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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