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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상대 선수 부상 기권, 허무하게 이긴 최홍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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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상대 선수 부상 기권, 허무하게 이긴 최홍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26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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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오췐차오 1라운드 출혈 부상으로 포기…명현만과 함께 무제한급 4강 진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최홍만 스스로도 어안벙벙한 표정이었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게다가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허무하게 이긴 경기라 더욱 그랬다.

최홍만은 26일 중국 상하이 둥방체육관에서 벌어진 '샤오미 로드FC 027 인 차이나'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 경기에서 19세 신예 루오췐차오(중국)를 맞아 1라운드 상대의 경기 포기에 의한 기권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최홍만은 지난 7월 일본 도쿄에서 벌어졌던 로드FC 024 인 재팬에서 카를로스 도요타를 맞아 1분 29초 만에 KO패를 당했지만 두 번째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토너먼트 4강에 올랐다. 또 최홍만은 지난 2009년 5월 26일 호세 칸세코를 상대로 한 드림 9 경기에서 승리한 뒤 정확하게 78개월 만에 승리를 챙겼다.

▲ 최홍만이 26일 중국 상하이 둥방체육관에서 벌어진 로드FC 027 인 차이나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에서 루오췐차오의 경기 기권으로 허무한 승리를 거뒀다. [사진=스포츠Q(큐) DB]

그러나 최홍만은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오히려 투지 넘치는 루오췐차오의 좌우 연속 펀치공격에 턱을 가격당했다. 그동안 턱을 가격당해 KO패를 당한 적이 많았던 최홍만이었기에 분명 위기였다.

다행히도 최홍만은 클린치로 루오췐차오의 공격을 잠재웠지만 상대에게 전혀 타격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최홍만이 루오췐차오를 강하게 조이면서 공격을 감행했고 그 순간 루오췐차오는 피로 물들었다. 최홍만은 킥 공격을 한 차례 하긴 했지만 루오췐차오에게 결정타를 날렸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클린치에서 떨어진 상황에서 루오췐차오는 코에 부상이 있다며 한발 뒤로 물러났고 주심은 경기 포기 의사를 받아들이고 최홍만의 팔을 들어올렸다. 최홍만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일 수밖에 없었다.

앞서 벌어진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에서는 명현만이 중국 헤비급 최강자로 꼽힌 리앙링위를 상대로 1라운드 13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명현만은 그라운드 기술까지 준비하며 리앙링위에 대한 대비를 했지만 펀치와 킥 공격만으로 13초 만애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그러나 '부산 중전차' 최무배는 마이티 모를 맞아 1라운드 3분 43초 만에 TKO로 무너졌고 김재훈도 아오르꺼러(중국)에게 KO패했다. 아오르꺼러와 도발하며 감정대립을 벌였던 김재훈은 주심의 경기 중단에도 펀치 공격을 퍼부은 아오르꺼러에 속수무책으로 난타당하며 부상을 입었다. 아오르꺼러는 로드FC의 케이지 안에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주심의 경기 중단에도 파운딩을 퍼붓는 비매너로 김재훈 측과 대립하기도 했다.

여고생 파이터 남예현은 얜 시아오난(중국)을 맞아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쳤지만 심판 전원일치로 져 데뷔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종찬은 이부꺼러와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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