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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의 빛바랜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시몬-송명근이 더 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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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의 빛바랜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시몬-송명근이 더 셌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27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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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6연승, 2위 대한항공과 8점차 선두... 시몬-송명근 56점 합작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파죽의 6연승이다. OK저축은행이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OK저축은행은 27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1(26-24 22-25 30-28 29-27)로 물리쳤다. 14승 5패(승점 44)가 된 OK저축은행은 2위 대한항공과 격차를 승점 8점차로 벌렸다.

로버트 랜디 시몬과 송명근 쌍포의 위력은 막강했다. 각각 32점, 24점을 내며 56점을 합작했다. KB손해보험의 네멕 마틴은 서브에이스 3개, 후위공격 11개, 블로킹 5개 등 자신의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시몬이 32점을 올린 OK저축은행이 마틴이 34점으로 분전한 KB손해보험을 3-1로 물리치고 6연승을 내달렸다. [사진=KOVO 제공]

OK저축은행은 이전까지 세 차례 맞대결에서 KB손해보험을 모두 셧아웃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KB손해보험이 의외로 선전하며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OK저축은행이 강력한 서브로 주도권을 잡는가 싶으면 KB손해보험은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23-24, 세트포인트에 몰렸지만 시몬의 오픈으로 듀스를 만든 뒤 송명근과 시몬의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KB손해보험도 물러서지 않았다. 마틴과 김요한이 동반 폭발하며 2세트를 잡아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는 30점을 낸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이 마틴의 강타로 앞서나가자 OK저축은행은 송명근과 심경섭의 공격으로 응수했다. 1세트에 이은 또 듀스. 잠시 체력을 보충하고 나온 시몬이 연이은 강스파이크로 KB손해보험을 올렸다.

4세트 역시 대혈전이었지만 승자는 또 OK저축은행이었다. 경기 양상이 3세트와 판박이였다. KB손해보험의 마틴과 OK저축은행의 시몬, 송명근이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 끝에 결국 승리의 향방이 OK저축은행쪽으로 향했다.

뼈아픈 패배로 3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4승 15패(승점 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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