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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 네덜란드와 독일, 선수 부상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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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 네덜란드와 독일, 선수 부상 악재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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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더용 2주 결장…독일 수비수 무스타피도 낙마

[스포츠Q 이재훈 기자]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네덜란드와 독일이 주전들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나이절 더용(30·AC밀란)이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2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루이스 판할 감독도 “더용이 사타구니쪽 근출혈이 발견돼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월드컵에 더 이상 출전하지 못함을 발표했다.

더용은 지난달 30일 멕시코와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서 가진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9분 갑자기 허벅지 안쪽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더용은 브루노 마르팅스 인디(22·페예노르트)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더용은 경기 후 자기공명영상(MRI)로 부상부위를 정밀 진단한 결과 사타구니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더용은 훌륭한 태클로 볼을 점유한 뒤 아리언 로번(30·바이에른 뮌헨)과 로빈 판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전진패스를 공급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A매치에도 71경기에 나선 베테랑이라 그의 부상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남은 월드컵 무대를 부상으로 더 이상 뛰지 못하게 됐으나 더용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상소식에 너무나 절망했다. 슬프지만 이런 것이 경기의 일부다. 부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응원을 부탁한다”고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 더 용이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것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사진=더 용 트위터 캡처]

그러나 네덜란드는 더용 뿐만 아니라 레로이 페르(24·페예노르트)도 허벅지 부상을 당해 8강전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독일도 부상이라는 악재가 닥쳤다. 3경기를 소화한 수비수 슈코드란 무스타피(22·삼프도리아)가 낙마했다. FIFA는 1일 “무스타피가 남은 월드컵 동안 뛸 수 없을 것 같다”는 요아임 뢰브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무스타피는 지난달 30일 포르투 알레그레리 에스타지우 베이라 히우에서 열린 알제리와 16강전에서 독감에 걸린 마츠 후멜스(24·도르트문트) 대신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후반 22분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허벅지 파열 부상을 당했고 사미 케디라(27·레알 마드리드)와 교체돼 경기장을 나왔다.

월드컵 무대가 부상으로 허망하게 끝난 것에 좌절할 법 하지만 무스타피는 독일 축구대표팀을 끝까지 응원했다. 그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월드컵은 끝났다. 그렇지만 나는 브라질에 남아 독일 대표팀을 응원한 뒤 금의환향하겠다”고 대회 끝까지 응원할 것을 내비쳤다.

독일은 오는 5일 프랑스, 네덜란드는 6일 코스타리카와 8강전을 치른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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