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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드 미사일' 후인정 19년 선수생활 마감, 트레이너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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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드 미사일' 후인정 19년 선수생활 마감, 트레이너로 새출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2.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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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06시즌부터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2연패 견인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불혹의 나이에도 선수로서 배구 코트를 누볐던 후인정(41)이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프로배구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한국전력에서 은퇴해 자유신분선수가 된 후인정이 트레이너로 보직을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경기대학교를 졸업하고 1997년 현대자동차써비스(현 현대캐피탈)에서 실업팀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후인정은 19년 현역 생활에 마감했다.

▲ 후인정(오른쪽)이 19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트레이너로 새 출발한다. [사진=스포츠Q DB]

비록 유니폼을 벗지만 코트를 떠나지는 않는다. 20년 가까이 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전력의 트레이너로 제 2의 배구 인생을 시작한다.

후인정은 현대자동차써비스 시절 강력한 백어택을 구사하며 ‘스커드 미사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프로 원년인 2005년 공격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를 휩쓸었고 2005~2006, 2006~2007시즌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2연패를 견인했다.

16년 동안 현대캐피탈에서만 뛴 후인정은 2012~2013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에 실패했고 다른 팀으로 이적도 무산돼 그대로 선수 생활을 접는 듯 했다.

하지만 2013~2014시즌을 앞두고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팀 내 센터진의 한 축을 담당한 후인정은 지난 시즌 팀을 3위로 올려놓으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17경기에서 1득점에 그쳐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후인정은 후반기 시작에 앞서 선수 생활을 접고 트레이너로 활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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