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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눈썹 하나 꿈쩍이지 않는 오승환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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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눈썹 하나 꿈쩍이지 않는 오승환이 돌아왔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03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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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만에 16세이브째…오승환 "같은 실수 하지 않는 것이 중요"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호투에 일본 언론이 ‘부활투’라고 칭찬했다.

오승환은 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경기에 9회초 구원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0일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특히 이날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피칭으로 16세이브째를 올려 ‘돌부처’의 부활을 알렸다.

이에 대해 일본 스포츠 일간지 산케이 스포츠는 3일 “눈썹 하나 꿈쩍이지 않는 오승환이 돌아와 1점을 지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압권의 투구였다”면서 오승환의 피칭 내용을 호평했다.

오승환은 2일 산케이 스포츠와 가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와타가 무실점을 기록한 뒤 바통을 넘겨줬기 때문에 잘 막아야 했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겸손해 했다. 한신 선발 이와타 미노루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도 “그동안 부진했지만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오늘이 진짜 오승환의 모습이다. 앞으로도 오승환을 믿고 기용하겠다”며 믿음을 보였다.

오승환은 이번 호투로 지난 2경기 부진을 씻었다. 지난달 17일 니혼햄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27일 주니치전에서는 홈런을 맞고 1실점해 팀의 승리를 놓치게 했다.

이에 오승환은 “이전 경기에서 실패했지만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오승환은 “왜 상태가 나쁜 것인지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했다. 그동안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 코치에게 왼발을 내딛는 위치에 대해 지도받고 이를 수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호투의 비결에는 노력이 있었음을 밝혔다.

오승환은 이번 세이브로 1승 2패 1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지난달 12일 지바 롯데전 이후 세이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한 2위 캄 미콜리오(14세이브)와 2개차로 격차를 벌렸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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