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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도 뿔났다, "책임과 원인, 축구협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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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도 뿔났다, "책임과 원인, 축구협회에 있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0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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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기술위원회, 축구협회의 미숙함이 월드컵 부진의 이유"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대한축구협회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붉은악마는 3일 홈페이지에 '브라질월드컵 결과의 대한축구협회 조치에 대한 붉은악마의 성명서'라는 제목으로 축구협회를 비판하면서 기술위원장 해임과 개혁 그리고 향후 국가대표 운영방안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요구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재신임을 발표한데 대한 붉은 악마의 공식반응이었다.

붉은악마는 “홍명보 감독 개인에게 월드컵 부진에 대한 책임을 돌리고 싶지 않다. 더욱 큰 책임과 원인은 바로 대한축구협회에 있다”며 “여전히 유임 결정이 잘된 것인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중요한 것은 잘못된 일에 대한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고 처절한 반성이 이뤄져야 밝은 미래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위원회가 성실히 역할을 수행했는지에 대해 의문과 함께 기술위원회의 개혁을 요구했다.

붉은악마는 “기술위원회와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반드시 이들 중에 책임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기술위원회를 비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그 동안 문제가 됐던 형평성에 어긋난 선수선발 논란까지 붉어지며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허정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부진에 대한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지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다시 한 번 홍명보 감독을 믿고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재신임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붉은악마는 최근 월드컵과 평가전에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일본의 전범기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일본축구협회에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요구한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신채호 선생의 말을 인용해 심각성을 지적했다.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았고 월드컵 부진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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