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자이딥 상대로 1라운드 3분 2초만에 승리 확정지어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얼음 황제’ 예멜리야넨코 효도르(39·러시아)가 3년 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손쉬운 승리를 수확,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효도르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15 라이진 월드그랑프리’ 이틀째 경기서 인도의 싱 자이딥을 1라운드 3분 2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효도르가 종합격투기 무대로 컴백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일본에서 주로 활동한 그는 ‘60억분의 1의 사나이’로 불리며 힘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효도르도 흘러가는 세월을 이기진 못했다. 신체 능력이 떨어지면서 기량이 함께 하락한 효도르는 프라이드에서 UFC로 옮기며 한물 간 파이터로 인식됐다.
하지만 효도르는 꽤 오랜만에 돌아온 옥타곤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과시했다. 경기 초반 자이딥을 상대로 탐색전을 펼친 그는 1라운드 1분 이후 본격적으로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후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간 효도르는 자이딥을 바닥에 눕힌 뒤 일방적으로 펀치 세례를 퍼부었다. 결국 자이딥이 경기 시작 3분 2초 만에 탭을 쳤고 효도르가 최종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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