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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즈 합류 후 전승' 대한항공, 6연승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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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즈 합류 후 전승' 대한항공, 6연승 고공비행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2.3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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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에 3-2 역전승…모로즈 합류 후 5전 전승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체 선수가 복덩이다. 부상으로 짐을 싸야 했던 마이클 산체스 대신 영입된 파벨 모로즈가 대한항공의 ‘승리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대한항공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서 31점을 뽑아낸 모로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21 22-25 15-8)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 6패 승점 41을 마크한 대한항공은 최근 6연승을 달렸다. 특히 모로즈가 팀에 합류한 이후 5경기를 모두 이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화끈한 공격을 펼치면서 화려한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있는 모로즈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얌전한 선수들이 많은 대한항공으로선 모로즈가 복덩이일 수밖에 없다.

아울러 이날 54.34%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모로즈는 똑같이 31점을 냈지만 공격성공률에서 4%가량 뒤진 상대 외국인 선수 얀 스토크에 판정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14점, 정지석이 13점을 올리며 모로즈의 뒤를 튼튼히 받쳤다.

한 세트씩 나눠 가진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먼저 힘을 냈다. 3세트 15-14에서 모로즈의 오픈 공격, 상대 공격 범실로 3점차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이 격차를 끝까지 유지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한국전력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4세트 초반부터 맹공을 펼친 한국전력은 14-12에서 전광인의 백어택, 서재덕의 블로킹, 상대 범실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서재덕이 C속공을 성공시킨 한국전력은 세트스코어 2-2를 만들며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는 다소 싱겁게 끝났다. 대한항공의 강점인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6-5에서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8-5에서 모로즈의 2연속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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