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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8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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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8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은퇴식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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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박찬호, 은퇴식 참여의사 KBO에 밝혀"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42)가 올스타전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요청으로 박찬호 선수의 은퇴식이 2014 KBO 올스타전에서 치러지게 됐다”며 “올스타전에서 은퇴식을 치르는 건 전례에 없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 중에 올스타전에 관한 전체적인 일정을 발표할 때 은퇴식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며 은퇴식을 공식화했다.

박찬호는 1994년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 입단해 2010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17시즌 통산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124승은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통산 최다승 기록이다.

박찬호는 2011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활약한 뒤 2012년 고향팀 한화 이글스에서 1년 동안 5승10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고 그 해 11월말 은퇴를 선언했다.

그동안 한화는 박찬호의 은퇴식을 계획해 왔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던 상황이었다. 이에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적극 나섰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국장은 “지난 5월 열린 선수협 회의에서 박찬호 선수의 올스타전 은퇴식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며 “한국야구를 상징했던 박찬호를 기념하는 은퇴식을 KBO 측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박찬호 선수 측에도 올스타전 은퇴식 참석과 관련해 공문을 보내놓은 상황이다”며 “KBO에서는 양해영 사무총장이 직접 연락해 박찬호에게 은퇴식 참석을 요청해 본인에게 직접 승낙을 받아놓은 상태”라고 밝혀 올스타전에서 박찬호를 볼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은퇴식에 대해 전 소속 구단인 한화 측은 “모든 것은 KBO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며 KBO의 뜻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찬호의 은퇴식이 예정된 2014 KBO 올스타전은 오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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