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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자발적 후원릴레이 ‘엔젤클럽’, 신년 첫날 동반후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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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자발적 후원릴레이 ‘엔젤클럽’, 신년 첫날 동반후원 화제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6.01.0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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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새해 첫 날 시작된 십시일반 릴레이가 올해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으면 합니다.”

2016년 새해 첫 날 K리그 챌린지 대구FC에 뜻깊은 손길을 전한 두 ‘후원천사’의 바람이다. 대구FC 구단은 20년 지기인 김태길 피엔에이 대표와 김영규 김영사종합상사 대표가 신년 첫 날 대구FC의 자발적 후원모임인 ‘엔젤클럽’에 나란히 1, 2호로 가입했다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엔젤클럽은 대구FC의 안정적인 재원 마련과 축구사랑을 모으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자발적 후원릴레이다.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에서 착안해 시작됐다.

▲ 새해 첫날 대구FC의 자발적 후원모임인 ‘엔젤클럽’에 나란히 1, 2호로 가입한 김태길 피엔에이 대표(왼쪽)와 김영규 김영사종합상사 대표. [사진=대구FC 제공]

대구 구단은 “지난해 3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출범식을 가진 ‘엔젤클럽’은 지역 중소기업 대표와 상인 등으로 시작해 첫 해 50명에 가까운 회원이 가입했다”며 “100만 원 이상으로 후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자발적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새해 첫 날 대구FC의 후원천사로 나선 두 김 대표는 “함께 구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최근 관련 소식을 접하고 나서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며 “큰 기업을 하거나 돈이 많은 부자는 아니다. 축구와 대구FC를 좋아하는 소시민이지만 작은 힘이 모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 구단에 따르면 20년 간 알고 지내던 이들이 축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7년 전. 김태길 대표는 “7년 전 두 집의 자녀가 같은 축구클럽에 들어가면서 축구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규 대표는 “이후 만날 때마다 축구얘기를 한다. 오래 전부터 대구FC의 팬이었다. 자녀와 함께 경기장을 자주 찾는다. 올 시즌에도 홈경기는 물론 강원 원정경기까지 따라갔다. 2008년 대구가 FA컵 4강에 진출했을 때는 제주원정도 불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태길 대표는 김영규 대표를 가리키며 “평소 대구FC 전도사로 불린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김영규씨를 통해 K리그와 대구FC를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규 대표는 “경기장을 찾아 직접 축구를 관람해야만 분위기, 선수들의 숨소리, 축구가 주는 감동 등을 느낄 수 있다. 그동안 원정경기를 다니면서 가장 부러웠던 게 축구전용구장이었는데, 2015시즌 DG존(가변석)이 생기면서 대구 스타디움에서도 축구의 참 맛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두 후원자는 마지막으로 “2015시즌 우승과 승격을 놓쳐서 아쉽지만 2016시즌에는 목표로 한 승격을 꼭 달성했으면 좋겠다. 대구FC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꿈이다. 그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엔젤클럽’ 후원과 관련한 사항은 대구FC 사무국(053-256-2003)을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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