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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 사령탑 아기레, 일본협회에 전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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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 사령탑 아기레, 일본협회에 전권 요구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0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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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닛폰 "감독직 뿐 아니라 선수 추천과 선발권 요구해 협상 난항"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하는 멕시코 출신 하비에르 아기레(56) 감독이 일본축구협회에 전권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4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일본축구협회에 이례적으로 축구 대표팀과 관련된 부문의 모든 권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액, 계약 기간 등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관건은 권한 부여”라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아기레 감독은 4년간 일본에 뼈를 묻는다는 조건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감독직 유지뿐만 아니라 전례 없는 기술위원회의 권한인 선수 추천과 선발권까지 요구해 난항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체제는 친선경기 편성이나 합숙 장소 선정에 이르기까지 기존보다 감독의 의향이 강하게 반영되는 것은 틀림없다”며 “확실한 것은 일본축구협회와 아기레 감독 측이 목표로 하는 부분에서 균형만 잡힌다면 협상은 금세 타결될 것”이라 전망했다.

아기레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멕시코 국가대표팀을 맡은 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직을 역임했다. 이후에는 레알 사라고사, 에스파뇰 등의 클럽을 거쳤다.

아기레 감독은 2012년 11월 에스파뇰 감독으로 취임해 19위에 있던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냈으며 지난 시즌에는 11승9무17패(승점42)로 팀을 중위권인 13위에 올려놨다. 멕시코 감독으로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팀을 16강에 진출시켰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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