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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아시아선수권 2연패, 한국 펜싱 개인 전종목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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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아시아선수권 2연패, 한국 펜싱 개인 전종목 석권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04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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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에무라에 15-8 완승…이라진은 3위

[수원=스포츠Q 홍현석 기자] 한국 펜싱이 아시아선수권에서 개인 전종목을 '싹쓸이'했다. 개인 전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은 런던 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6·익산시청)이 마무리지었다.

김지연은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수원 아시아 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일본 신예 에무라 미사키를 15-8로 꺾었다.

이로써 김지연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개인 여섯 종목을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첫날 2일 경기에서는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남현희(33·성남시청)가 각각 남자 사브르와 여자 플러레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둘째날에는 허준(26·로러스)과 최인정(24·계룡시청)이 남자 플러레와 여자 에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펜싱 여자 국가대표 김지연이 4일 2014 수원 아시아 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승리를 한 후 기뻐하고 있다.

16강에서 국가대표 동료인 황선아(25·양구군청)를 15-7로 꺾고 8강에 오른 김지연은 4강에서 다시 한 번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세계랭킹 9위 이라진(24·인천 중구청)을 만났다. 준결승전에서 김지연은 초반 밀리는 듯 보였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이라진에 15-1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김지연에 진 이라진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지연이 만난 에무라는 1998년생 신예로 올해 주니어 무대에서 성인 무대로 넘어왔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1위인 선천(중국)에 15-14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오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은 초반부터 에무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어렸을 적 달리기를 잘하던 소녀답게 빠른 발과 특유의 순발력으로 연달아 점수를 따내며 경기 초반 8-3까지 벌렸다.

1분 휴식 뒤 에무라가 김지연의 공격을 노련하게 받아치면서 내리 3점을 따내며 쫓아왔지만 김지연은 공격적인 운영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15-8 완승을 거뒀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김지연은 2014 수원 아시아 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한 후 시상식에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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