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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육룡이 나르샤' 척사광…4회 장삼봉-길선미 맞대결에서 정체 첫 언급 "척준경의 후손으로 곡산검법의 전승자라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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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육룡이 나르샤' 척사광…4회 장삼봉-길선미 맞대결에서 정체 첫 언급 "척준경의 후손으로 곡산검법의 전승자라 하오"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1.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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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육룡이 나르샤'에서 고려 제일의 무신 척준경의 후손으로 알려진 척사광의 등장이 임박한 가운데, 척사광의 정체가 '육룡이 나르샤' 극 초반인 4회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모습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방송된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 28회에서는 고려 최고의 고수로 불리는 척사광의 정체가 언급이 되며 화제에 올랐다. 

고려의 권문세족들은 우왕(이현배 분)을 찾아고려 최고의 고수 척사광에 대해 이야기해 등장을 예고했다. 척사광은 고려 최고의 무신으로 불리는 척준경의 후손으로 등장하기는 하지만 '뿌리 깊은 나무'에서 대륙제일검으로 불리던 개파이처럼 실존인물이 아닌 작품을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이다.

▲ '육룡이 나르샤' 4회에서 장삼봉은 길선미와 무예를 겨룬 후 자신의 제자를 죽였다는 한 사내의 초상화를 보여준다 [사진 =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육룡이 나르샤'에서 척사광의 정체가 언급된 것은 작품 극 초반부인 4회에서 중국 무당파의 조사인 장삼봉과 길태미(박혁권 분)의 쌍둥이 형인 은거무사 길선미(박혁권 분)이 겨루는 장면이었다. 길선미는 갑자기 나타난 장삼봉과 일합을 겨룬 뒤 장삼봉의 무예에 감탄하고, 이미 길태미와 한 번 합을 겨루고 길선미를 찾았던 장삼봉은 "과연 삼한제일봉의 동생분과 난형난제의 검술이오"라며 길선미의 실력을 칭찬한다.

장삼봉이 멀리 고려까지 발길을 하게 된 것은 자신의 제자가 누군가에게 살해를 당했기 때문. 장삼봉은 초상화를 보여주며 "혹시 이 사람을 아시오?"라고 물어봤고, 길선미는 "누굽니까?"라며 그림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한다. 이에 장삼봉은 "내 제자가 고려땅에 들어와 누군가와 겨뤘고 죽었소. 해서 동생분(길태미)과 당신을 의심했소"라고 말한다. 길선미는 "정당한 대결을 했다면 무가의 상사(常事)일터, 어찌 복수를 하려는 것이오?"라고 재차 묻고, 장삼봉은 "복수를 하려는 것이 아니오. 그저 궁금해서"라며 호승심을 드러낸다.

장삼봉은 제자를 죽였다는 의문의 사내에 대해 "몇 합 겨루지도 못 하고 발검 한 방에 절멸했을 정도로 빠른 검이었다 하길래"라며 제자를 죽인 사내의 정체를 궁금해하고, 길선미는 "제자와 검을 겨뤘다는 자 짐작이 가는 사람이 있소"라며 척사광의 이름을 처음으로 언급한다. 

길선미는 장삼봉에게 "척준경이란 이름을 아시오?"라고 묻고 장삼봉은 "알다마다. 내 비록 대륙에서 왔지만 무예를 하는 자가 어찌 그 이름을 모르겠소"라고 고려의 전설적인 무신 척준경의 이름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길선미는 "척준경의 곡산검법이 자손에게 이어졌고, 4대 전승자에 이르러 그 검법이 되살아났다. 그 전승자 척사광이 대륙의 고수를 죽이고 사라졌다"며 "무가의 풍문이긴 하나 난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라고 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길선미는 척사광의 이름을 장삼봉에게 알려준 대가로 장삼봉에게 어린 땅새(이방지, 변요한 분)에게 무예를 가르쳐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 '육룡이 나르샤' 4회에서 장삼봉은 제자를 죽인 사내에 대한 이야기를 길선미에게 들려주고, 길선미는 풍문에 의하면 그 사내가 척준경의 후손이자 곡산검법의 전승자인 척사광일 것이라고 말한다. [사진 =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척사광이 아직 등장하기 전이지만 '육룡이 나르샤' 초반부에 등장한 길선미와 장삼봉의 대화는 척사광이라는 사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육룡이 나르샤'의 뒷 이야기를 그렸던 '뿌리 깊은 나무'에 등장한 대륙제일검 '개파이'처럼 '척사광' 역시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지와 무휼(윤균상 분)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게다가 대륙 최고수라는 장삼봉과 삼한제일검 길태미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지닌 길선미조차 긴장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며 앞으로 밝혀질 척사광의 정체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뿌리 깊은 나무'의 앞선 시대를 그리는 시퀄(Sequel)로, 고려를 끝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이성계(천호진 분),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원(유아인 분), 분이(신세경 분), 땅새(변요한 분), 무휼(윤균상 분) 등 여섯 용(龍)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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