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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가, 네이마르에 사과편지 "고의적 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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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가, 네이마르에 사과편지 "고의적 의도 없었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06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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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가 "네이마르, 진심으로 빨리 부상에서 회복되길"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파블로 수니가(28·나폴리)가 자신의 과격한 반칙으로 인해 척추 부상으로 월드컵 무대를 떠나게 된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수니가가 네이마르에게 사과의 뜻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수니가는 이날 편지 내용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공개했다.

수니가는 편지에서 “8강 경기 도중 불행한 부상으로 네이마르를 고통스럽게 만들어 진심으로 유감스럽다. 당시에는 경기 도중 나오는 일반적인 상황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 수니가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네이마르에 보낸 사과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수니가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말로 그를 다치게 할 악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난 그를 존경하고 네이마르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그가 하루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브라질 축구팬들에게도 수니가는 “브라질 팬들도 상실감이 클 것 같다. 팬들이 있기에 그들(브라질 대표팀)도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며 “브라질에 대한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수니가는 5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브라질과 8강전서 후반 43분 공중볼 경합 도중 네이마르의 허리를 무릎으로 가격했다.

이에 네이마르는 허리를 가격당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네이마르는 세 번째 척추뼈가 골절돼 최대 6주간 재활판정을 받아 더 이상 월드컵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수니가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는 6일 정밀한 분석과 비디오 판독 등을 통해 고의성 여부를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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