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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작시오 팬, "오초아 남아줘" 가족과 집 경매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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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작시오 팬, "오초아 남아줘" 가족과 집 경매 내놔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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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르시카 섬에 거주하는 한 축구팬 경매 가격은 1000만 유로

[스포츠Q 홍현석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라고 평가되는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29·아작시오)를 위한 한 프랑스 팬의 열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언론 레 피카로는 4일(한국시간) “아직시오에서 뛰고 있는 오초아 골키퍼의 잔류를 위해 연고지인 프랑스 코르시카 섬에 거주하는 어떤 한 팬이 자신의 집과 가족을 경매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팬은 아내와 두 명의 자녀 그리고 자신의 할머니와 면적 99㎡의 집 가격을 1000만 유로(137억원)로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팬이 그렇게 잔류를 원하고 있는 오초아는 2004년 멕시코 명문인 아메리카에서 데뷔해 2011년까지 211경기에 출장하며 멕시코 차세대 골키퍼로 평가됐다.

2011년 3년 계약으로 프랑스 아작시오로 이적했다. 프랑스에서 적응을 한 후 지난 8월 18일 1-1로 비긴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망(PSG)과 경기에서는 PSG의 39개 슛 중 12개의 세이브를 보여주며 프랑스 리그에서 손꼽히는 '거미손'으로 성장했다.

2005년 헝가리전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한 오초아는 A매치 61경기에서 출장했고 지난달 17일 브라질과 조별리그 2차전, 29일 네덜란드와 16강전에서 모두 경기 최우수선수(MOM, Man of Match)에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오초아를 원하는 빅클럽들의 제안을 아작시오라는 클럽이 거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언론 ESPN과 인터뷰한 오초아 에이전트는 “오초아를 원하고 관심을 표하고 있는 구단이 20개가 넘는다”며 “아마 그의 차기 행선지는 바르셀로나, 리버풀, 아스널 등의 빅클럽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오초아는 현재 아작시오와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 신분이기 때문에 많은 구단들이 이적료를 모두 연봉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를 영입하기 위한 전쟁이 월드컵 이후 본격적으로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toptorres@spro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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