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재훈 기자] 삼성 우완 배영수가 관록의 역투로 통산 121승을 달성했고 박해민은 프로데뷔 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경기에서 배영수의 호투와 박해민의 데뷔 첫 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위닝시리즈를 달성하고 시즌 성적 46승 2무 22패가 됐다. 두산은 2연패를 당하며 35승 38패가 됐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홈런 2방에 힘입어 5-4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시즌 44승 1무 30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했다. KIA는 40패째(35승)를 떠안았다.
마산구장에서 치러질 LG와 NC간 경기와 사직구장서 열리는 SK와 롯데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우천 취소된 2경기는 7일 재편성돼 경기가 진행된다.
◆삼성 7-4 두산(잠실)- ‘배영수 통산 121승’ 삼성, 두산 이틀연속 제압
사자는 거침없었다. 삼성은 1차전 패배에도 남은 2경기를 이틀 연속 잡아내는 뒷심으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중견수 자리를 꿰찬 박해민과 2경기 연속 8이닝 이상 소화한 배영수의 역투가 빛났다.
삼성은 2회초 박해민이 1타점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두산 선발 노경은의 폭투와 김상수의 3루 방면 희생번트 때 3루에 있던 박해민이 홈으로 파고들어 2-0이 됐다.
6회초 삼성이 다시 힘을 냈다.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있던 채태인이 득점에 성공했고 박해민이 자신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쳐내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7회초에는 채태인이 1타점 2루타, 8회초 이흥련의 1타점 적시타를 한데 묶어 두 점을 추가해 승세를 굳혔다.
두산은 타선이 뒤늦게 발동 걸려 8회말 최주환, 김응민이 각각 2루수 땅볼과 3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9회말 홍성흔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4-7까지 따라붙었으나 그 뒤로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8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해 5승(3패)째를 올렸다. 특히 이번 승리로 통산 121승을 달성해 국내 현역투수 중 최다승을 지켰다. 역대 1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프로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선보였다.
반면 두산은 선발 노경은이 6회에 흔들리며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무너져 패전을 안았다.
◆KIA 4-5 넥센(목동)- ‘유한준 3점포’ 넥센, 안방에서 KIA에 위닝시리즈
전날 KIA에 2점차 승리를 거둔 넥센이 KIA를 잡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KIA는 1회초 이범호의 1타점 2루타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홈 팀 넥센은 2회말 윤석민의 우중간 솔로포로 1-1 동점을 이뤘다. 이에 KIA도 이범호가 3회초 솔로홈런을 터트려 화답해 2-1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려는 넥센의 의지는 5회말 유한준이 3점 홈런을 때려내는 것으로 이어졌다. 결국 4-2 역전에 성공한 넥센은 6회말에 안태영의 1타점 2루타로 5-2로 앞서가 승세를 굳히려 했다.
문제는 9회초. 넥센은 마무리 투수로 손승락을 투입했으나 이범호에게 2사 2, 3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차 아슬아슬한 상황을 맞았다. 다행히 손승락이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5-4로 경기를 끝냈다.
넥센은 선발 김대우가 76개 투구수로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 부진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이어 나온 오재영이 3.1이닝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투구수 47개) 승리를 챙겼다.
반면 KIA는 임준섭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무너져 경기를 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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