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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오레올 35점' 현대캐피탈, 그로저 빠진 삼성화재 셧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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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오레올 35점' 현대캐피탈, 그로저 빠진 삼성화재 셧아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09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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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위 점프, 2세트 삼성화재 14점으로 묶는 완벽 밸런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괴르기 그로저 없는 삼성화재는 라이벌이 아니었다. 오레올 까메호, 문성민 쌍포가 동반 폭발한 현대캐피탈이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4 25-23)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13승 8패로 승점 40점 고지를 밟은 현대캐피탈은 3위로 뛰어 올랐다.

▲ 오레올이 양팀 최다인 24점을 폭발하며 삼성화재전 셧아웃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오레올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쓸어 담았다. 공격성공률이 무려 77.78%에 달했다. 문성민도 서브에이스 3개, 후위공격 3개 등 50%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11점을 보탰다. 센터 진성태와 최민호는 17점을 합작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주포 그로저가 독일 대표팀의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예선 참가차 빠진 삼성화재는 무기력했다. 팀내 최다 점수가 라이트 김명진의 12점에 불과했다. 지난 경기에서 인천 대한항공을 이긴 기세는 온데간데 없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그러나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현대캐피탈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블로커들은 삼성화재 유광우의 타점 높은 토스에 당하지 않았다. 점프력이 그로저에 비해 한참 모자란 김명진, 류윤식 등의 공격을 손쉽게 막았다. 2세트는 단 24분 만에 끝냈다. 삼성화재의 점수는 단 14점이었다.

3세트는 양상이 조금 달랐다. 김명진의 분투 속에 삼성화재가 맹렬히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오레올과 문성민의 강타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고 상대의 연이은 범실 속에 대전 원정을 깔끔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 없는 3경기를 1승 2패로 마쳤다. 14승 8패(승점 38),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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