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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네이마르, 태클 당시 다리 감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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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네이마르, 태클 당시 다리 감각 없었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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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부상 큰 재앙, 4강전때 벤치나 관중석에 앉힐 계획"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 감독이 척추골절상을 입은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가 부상 당시 다리에 감각이 없었다는 말을 했었다며 안타까운 심정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7일(한국시간) 스콜라리 감독이 척추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 월드컵을 떠난 네이마르가 태클을 당했을 당시 다리에 감각이 없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네이마르가 태클을 당했을 때 바로 달려간 브라질 수비수 마르셀루(26·레알 마드리드)에게 가장 먼저 한 말로 이 소식을 들은 브라질 대표팀은 한동안 큰 실의에 빠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독일과 4강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의 부상은 브라질에겐 큰 재앙이다”라며 “우리는 잃고 싶지 않았던 선수를 잃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스콜라리 감독은 “4강전에 그가 나설 수는 없지만 벤치나 관중석에서 그를 앉힐 계획이다. 이미 그에게 요청했다”며 “회복 여부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그가 분명히 벤치나 관중석에서 우리의 경기를 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콜롬비아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8강 후반 42분에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의 강한 태클로 척추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고 이 때문에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큰 부상일 것 같았지만 브라질 진료진의 검사 결과 수술도 필요하지 않고 1~2달 정도 재활을 하면 뛰는데 문제가 없다고 진단해 브라질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인 바르셀로나까지 안심할 수 있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지난 6일 베이스캠프 수영장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회복 훈련을 하던 중 평소 선수들과 네이마르가 자주 주고받는 알파벳 ‘T’ 모양의 제스처를 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그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 브라질의 전설 중 한 명인 호나우두(39)는 지난 6일 FIFA와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에게 부상 입힌 수니가를 비난했고 ‘축구황제’ 펠레(74) 역시 SNS을 통해 “1962년 칠레 월드컵 때 부상 당했지만 브라질은 우승했다”는 글을 남겨 많은 브라질 축구스타들이 네이마르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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