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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단원고 학생 구조 오보' 주장에 KBS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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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단원고 학생 구조 오보' 주장에 KBS '분노 폭발'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7.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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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단원고 전원 구조 오보는 KBS가 진원지"라는 발언을 한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에 대해 KBS가 발끈하고 나섰다.

7일 KBS 측은 '최민희 의원 세월호 국정조사 보도자료에 대한 KBS의 입장'이라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최 의원의 주장에 대해 잘못됐다는 입장를 내놨다.

KBS 측은 "최민희 의원이 KBS가 4월 16일 10시 38분 해경과의 인터뷰를 통해 승객이 전원 구조됐다는 내용을 보도했고 결국 이 보도 때문에 '전원구조' 오보가 나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KBS는 학생들이 모두 구조됐다고 밝힌 적이 결코 없다"고 설명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의 '단원고 학생 모두 구조 오보 진원지는 KBS'라는 주장에 대해서 KBS는 강한 반박을 하고 나섰다. [사진=KBS '뉴스특보' 캡처]

KBS 측은 특히 "당시 KBS 뉴스특보와 전화 연결한 해경 수색헬기 부기장은 대부분의 사람이 구조가 됐고 현재는 수면 아래 사람이 갇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KBS는 모두 구조됐다고 밝힌 적이 결코 없다"며 "따라서 KBS가 승객이 모두 구조됐다는 내용을 보도했고 오보의 진원지라는 것은 최민희 의원의 일방적인 추측과 주장일 뿐이다"고 반박했다.

KBS 측은 자신들이 의도적으로 낙관적인 보도를 하지 않는 방송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KBS는 "최민희 의원은 KBS가 확인되지 않은 해양경찰청, 중앙재난대책본부 등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조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모든 인명 구조를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낙관적인 보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은 취재진의 현장 접근이 극도로 제한돼 있어 관계 기관에 대한 취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KBS 측은 재난방송 안내서도 거론하며 "재난에 인한 피해 규모 등의 통계 발표는 관련 기관의 공식발표를 기준으로 보도한다고 적시하고 있다며 절대 추측 보도는 있을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최 의원은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단원고 전원 구조' 오보는 KBS가 진원지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펼치며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KBS 측은 곧바로 공식 입장까지 발표하고 최 의원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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