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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경기력' 현대건설, 안심할 수 없는 선두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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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경기력' 현대건설, 안심할 수 없는 선두 자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11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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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에 0-3 완패…1경기 덜 치른 IBK기업은행에 승점 4 앞서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 시즌 개막부터 16경기 연속으로 승점을 쌓았던 현대건설이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 치른 3경기에서 극과 극을 넘나드는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서 주전 공격수들의 부진 속에 세트스코어 0-3(14-25 18-25 23-25)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현대건설(14승 5패 승점 41)은 최근 3경기에서 승점 없이 두 차례나 물러나는 굴욕을 맛봤다. 16경기를 치를 때까지만 해도 거칠 것이 없어보였지만 공격수들의 널뛰기 경기력에 양철호 감독은 할 말을 잃었다.

▲ 양효진(가운데)과 정미선(왼쪽)이 10일 도로공사전에서 시크라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제공]

이날 현대건설을 발목 잡은 건 범실이었다. 공격 득점에선 도로공사와 38-38 동률을 이뤘지만 범실 개수에서 21-12로 9개나 많았다. 장점인 높이도 확실하게 이용하지 못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시크라에게 4개의 블로킹을 허용하는 등 블로킹 10개를 내준 현대건설은 이에 절반인 5개의 블로킹을 잡는 데 그쳤다. ‘간판 센터’ 양효진은 이날 단 한 개의 블로킹도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3경기에서 주춤했기에 선두 자리가 위태롭다. 현대건설의 자리를 위협하는 팀은 6연승 중인 IBK기업은행.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현대건설에 승점 4 뒤져 있다.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운명의 장난처럼 양 팀은 오는 18일 화성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현대건설을 꺾은 4위 도로공사는 9승 10패 승점 27을 기록하며 3위 흥국생명과 격차를 승점 5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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