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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결승행 장담하는 4강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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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결승행 장담하는 4강의 속내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08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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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어디와 겨뤄도 항상 승리" 그 이면엔 약간의 불안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축구 전설들의 응원 섞인 장담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축구 흐름을 좌우하는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유럽의 독일, 네덜란드가 붙다보니 축구 전설들의 응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월드컵에서 15골을 넣으며 대회 최다골 타이기록을 갖고 있는 브라질의 호나우두(38)는 8일(한국시간) FIFA와 인터뷰에서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부상으로 브라질은 최대 득점원이자 최고의 스타를 잃었다. 또 준결승에서 맞붙는 독일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팀 가운데 하나"라며 "하지만 브라질은 전세계 어느 팀과 겨뤄도 항상 승리하는 팀이었다"고 한껏 치켜세웠다.

이어 호나우두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훌륭한 지도자다. 지금도 그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을 것이며 특히 네이마르를 대신할 선수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을 것"이라며 "스콜라리 감독은 팀을 잘 컨트롤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능력을 사용해 브라질을 최강팀으로 만들어 독일전에 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호나우두, 후배 선수들에 용기 한마디

호나우두의 이같은 말 이면에는 약간의 불안감이 묻어있다.

네이마르가 척추 골절상으로 빠진데다 치아구 시우바(30·파리 생제르맹)까지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것은 브라질에 크나큰 악재다. 장기로 치면 차(車)와 포(包) 하나씩 잃은 격이다. 네이마르는 차 한 개 이상의 위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그렇지 않아도 브라질은 시우바에 대한 징계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FIFA로부터 징계 철회 요청이 이유없다고 기각되긴 했지만 이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시우바의 공백에 고심하고 있는지가 드러난다.

호나우두가 이런 말을 한 것은 스콜라리 감독에 대한 신뢰도 한몫 한다. 이미 호나우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스콜라리 감독과 함께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호나우두는 "브라질이 독일을 1-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를 것"이라고 확신에 가득찬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시우바의 중앙 수비 공백을 메우게 될 단테(31·바이에른 뮌헨)도 마음을 다잡고 독일전 올인을 선언하고 나섰다.

단테는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 인터뷰에서 "내가 필요한 순간을 위해 지난 몇주 동안 훈련을 해왔다. 감독이 독일전에 나를 필요로 한다면 당연히 뛸 것"이라며 "난 독일을 잘 안다. 독일과 가장 뛰어보고 싶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단테는 "독일은 공을 잘 지키고 잘 돌린다. 독일을 막기 위해서는 하나의 벽처럼 수비해야 한다"며 독일전 해법을 내놓기도 했다.

◆ 블리처리포트 "39년동안 홈에서 진 적 없는 브라질"

미국의 스포츠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브라질이 네이마르와 시우바를 잃었음에도 독일을 힘들게 할 호적수라는 예상을 내놨다.

블리처리포트는 "브라질이 독일의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것은 역대 A매치 전적이 말해준다. 브라질은 독일과 21번 맞붙어 12번을 이겼고 4번을 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리처리포트는 "브라질은 지난 39년 동안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졌던 경기가 1975년 코파 아메리카 페루전이었다"며 "브라질 같은 팀은 안방불패와 같은 유형의 팀이다. 선수 구성만 보면 독일이 충분히 이길만한 경기이지만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블리처리포트는 6만명 가까이 관중이 모일 준결승전에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브라질이 동기부여 측면에서 앞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 히딩크와 GK 로메로, 저마다 승리 자신

월드컵이 끝난 뒤 루이스 판할 감독의 뒤를 이어 네덜란드 지휘봉을 잡게 될 거스 히딩크 감독 역시 네덜란드를 응원했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실력을 보면 아르헨티나전에서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아르헨티나에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있지만 우리도 아리언 로번(30·바이에른 뮌헨)이 있다"며 "기술위원회가 이번 대회를 잘 준비했다. 네덜란드는 훌륭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의 승리를 낙관하고 있는 사이 아르헨티나 골키퍼인 세르히오 로메로(27·AS 모나코)는 조용하게 네덜란드전을 준비하고 있다.

로메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AZ 알크마르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경험이 있어 그 누구보다도 네덜란드를 잘 안다.

영국의 스포츠 베팅 사이트 윌리엄힐 역시 아르헨티나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 걸린 배당률은 2.40으로 네덜란드 승리에 걸린 배당률 3.10보다 낮다.

우승 확률도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나란히 3.50인 반면 브라질은 3.75, 네덜란드는 4.33으로 점치고 있다. 윌리엄힐의 예상대로라면 결승전은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로 치러진다는 뜻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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