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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애제자' 박지성 마지막 가는 길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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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애제자' 박지성 마지막 가는 길 함께 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08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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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리그 올스타전 사령탑 수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제지간, 거스 히딩크(68) 감독과 박지성(33)이 K리그 올스타전에 함께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히딩크 감독이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 서는 박지성을 위해 오는 25일 열리는 2014 K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박지성'의 사령탑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K리그 올스타전 티저 영상을 통해 "히딩크 감독님이 '팀 박지성'의 감독을 맡아 주실 것"이라며 “현재 팀을 꾸리기 위해 선수 수급 중이다. 나와 특별한 인연이 닿는 선수들로 구성하고 있다"는 준비과정을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현재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 올라 있는 조국 네덜란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루이스 판할 감독으로부터 월드컵 직후 넘겨받게 되는 바쁜 일정에도 '애제자' 박지성의 현역 고별전을 함께 하는 것을 흔쾌히 수락했다. 

▲ 2012년 '2002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에서 박지성이 골을 넣은 뒤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해 올스타전은 팬 투표로 결정된 '팀 K리그'와 '팀 박지성' 간의 맞대결 형식으로 열린다.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박지성이 지난 25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지금의 박지성이 있기까지 히딩크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박지성이 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히딩크에게 달려가 품에 안긴 장면은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박지성은 2012년 열린 2002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에서도 골을 넣은 뒤 히딩크 감독에게 안기는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그 때 그 감동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스승과 제자로 두터운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을 지켜볼 수 있어 국내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프로축구연맹은 올스타전 사전 예매자에게 정상 구매가 대비 약 25% 할인가 혜택을 준다.

연맹은 얼리버드 티켓이라는 이름으로 이번 올스타전 사전 예매자에게 정상 구매가 대비 25% 할인가 혜택을 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할 수 있는 응원구역도 별도로 운영된다. 예매시 '팀 K리그 석(N석)'이나 '팀 박지성 석(S석)'을 지정하면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응원전에 참여할 수 있다.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경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K리그 공식 홈페이지(www.kleague.com)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withKLEAGUE) 또는 트위터(@kleague),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오늘의 K리그)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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