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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박해진, 위험해 더 매력적인 유정선배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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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박해진, 위험해 더 매력적인 유정선배 (뷰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1.13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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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치즈인더트랩'의 '유정선배'에 열광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위험해서 더 매력적이라는 이유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4회에서는 홍설(김고은 분)과 유정(박해진 분)이 교제를 시작했다. 홍설은 유정의 말에 얼떨결에 사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개운치 않아 했다. 예민한 성격의 홍설은, 주변에 친절한 듯 보이지만 또다른 뒷모습이 있는 유정을 첫만남에 꿰뚫어본 바 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가 됐지만 유정은 여전히 좀처럼 파악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홍설에게 사귀는 사이치곤 무뚝뚝한 문자를 보내다가도 일하는 사무실에 갑자기 나타나기도 했고, 자취방 앞에 찾아오기도 했다. 태어나 첫 연애인 홍설은 "원래 사귀면 다 이렇게 하는 건가?"라며 고민했다.

▲ '치인트' 유정(박해진 분) [사진='치즈인더트랩' 캡처]

이와 함께 과거 노숙자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당시 유정은 홍설을 남겨두고 간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경비원을 불러 실질적인 도움을 줬던 것이다. 

그럼에도 이는 '겉은 차갑지만 속내는 따뜻한', 최근 로맨스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이른바 '츤데레'와는 달랐다. 그보단 사건의 배후에 서서 사람들을 조종하고, 뜻하는 대로 결과를 얻는 영리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해 보였다.

유정은 노숙자를 불러 설을 궁지에 몰아넣은 남주연(차주영 분)에게 "다신 내 눈 앞에 나타나지마"라고 경고했고, 자신의 집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백인호(서강준 분), 백인하(이성경 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이 필요하다고 아버지에 전해 지원을 끊었다.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김상철(문지윤 분)을 곯려주기 위해선 자신이 직접 손대지 않고 하재우(오희준 분)를 이용하기도 했다.

인간미가 있는 캐릭터라고 하긴 어렵지만, 이렇듯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로맨스라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덫에 놓인 치즈'란 제목처럼, 위험하지만 그래서 더 달콤하다. 

이는 배우 박해진과 어우러져 또다른 매력을 주고 있다. 박해진은 웹툰 '치인트'의 드라마화 소식이 알려졌을 때 높은 비주얼적 싱크로율로 인해 캐스팅 명단에 올랐던 배우다. 현재는 비주얼 면을 넘어 서늘한 표정과 눈빛 연기, 이와 달리 홍설 앞에서의 친절함으로 유정의 양면을 훌륭히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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