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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결승 스리런', 넥센 3연승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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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결승 스리런', 넥센 3연승 선봉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0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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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마무리 임창용 1구 1세이브 진기록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넥센의 불방망이는 청주에서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올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인 11득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넥센은 8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1회초 강정호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17-3, 8회 강우콜드 대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인 25호포를 터뜨려 홈런 선두 박병호를 4개차로 추격했다. 넥센은 3연승으로 시즌 45승 30패 1무를 기록, 단독 2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6연패로 23승 46패 1무가 됐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LG를 상대로 1회부터 화력을 뽐낸 타선의 힘을 앞세워 14-8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36승 38패로 5위를 지켰다. LG는 7일 NC전에 이어 두산에도 패해 32승 43패 1무로 7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선발 J.D. 마틴의 7.2이닝 무실점 역투와 채태인의 스리런 쐐기홈런에 힘입어 4-0 영봉승을 거뒀다. 삼성은 3연승과 함께 지난 4월 26일 이후 롯데전 5연승으로 1위(47승 22패 2무)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롯데는 37승 35패 1무로 4위에 만족해야 했다.

KIA는 문학구장에서 이범호의 쐐기 3점포에 힘입어 SK를 10-6으로 꺾고 연패를 탈출했다. KIA는 시즌 성적 36승 40패를 기록한 반면 SK는 31승 45패로 8위에 그쳤다.

▲ 강정호가 8일 청주구장서 한화를 상대로 1회초 3점 홈런을 쳐냈다. 사진은 5월 경기 중 홈런을 친 강정호. [사진=스포츠Q DB]

◆넥센 17-3 한화(청주) - ‘1이닝 선발전원 득점’ 넥센 3연승

연승 기세를 잇고자 하던 넥센은 이날 청주에서 한화를 상대로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5안타 맹타를 폭발했다.

넥센은 1회초 강정호의 3점 홈런으로 3-0으로 앞섰다. 한화는 바로 1회말 공격에서 정근우의 1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그러나 3회초 넥센은 무려 11득점을 올리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이택근의 솔로포, 강정호의 1타점 2루타, 김민성의 투런홈런, 박동원의 3점 홈런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유한준이 3루앞 내야안타로 타점을 추가한데 이어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 김민성의 2타점 중전 안타를 보태 14-1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3회말 피에가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힘을 내봤으나 더 이상 추격은 부질 없었다. 넥센은 7회초 서건창과 유한준이 1타점씩 올렸고 박병호가 1사 1, 3루서 3루 병살타를 칠 때 3루 주자 이택근이 홈인해 17-3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넥센 공격이 진행되던 8회초 문우람 타석 때 갑자기 내린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고, 20여분 뒤인 오후 9시 43분에 강우콜드로 마무리됐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4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 이택근이 개인 통산 100홈런(통산 67번째)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또한 넥센 타선은 3회초 올 시즌 2번째(통산 13회) 한 이닝 선발전원 득점과 한 이닝 최다득점 타이기록인 11득점을 올렸다.

반면 한화는 선발 송창현이 2.1이닝 6피안타(3피홈런) 4볼넷 1탈삼진 9실점(9자책)으로 시즌 8패(1승)째를 떠안았다.

▲ [문학=스포츠Q 노민규 기자] KIA 이범호가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전 8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쳐내고 있다.

◆두산 14-8 LG (잠실) - ‘정수빈 선두타자 홈런’ 두산, 2연패 탈출

연패에 빠지기 싫은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 대결에서 두산이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의 리드오프 홈런과 최재훈의 1타점 3루타로 2-0으로 앞선 뒤 2회초 정수빈이 이번에는 번트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도 2회말 채은성의 1타점 좌중간 안타와 최경철의 1타점 우전 안타로 한 점차로 쫒아갔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추격전이 이어졌다. 두산은 3회초 오재원이 1타점 우전 적시타, 김재호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6-2로 달아났다. 하지만 LG는 5회말 박용택과 이진영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쳐낸데 이어 이병규가 1타점 2루타, 김용의가 2타점 우전 안타를 터트려 7-6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6회초에 갈렸다. 두산은 최주환의 1타점 우전 안타, 민병헌, 김현수, 홍성흔의 연속 적시타로 10-7로 재역전한 뒤, 7회초 최주환의 1타점 2루타, 민병헌의 2타점 좌전 안타,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4득점째를 올리며 승세를 굳혔다.

LG는 7회말 정성훈이 유격수 땅볼로 3루에 있던 이병규를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추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이날 선발 유희관이 4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으나 장단 22안타를 폭발한 타선의 힘으로 LG를 제압했다.

LG는 선발 코리 리오단이 2.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고, 신재웅과 정현욱을 제외한 불펜진이 매번 실점을 허용해 패했다.

▲ J.D 마틴이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4-0 롯데 (대구) - ‘J.D 마틴 7.2이닝 역투’ 삼성 3연승

삼성은 기대를 가졌던 외국인 투수 J.D 마틴의 역투로 영봉승을 올렸다. 여기에 타선도 선취점을 뽑으며 마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은 2회초 이승엽의 2루수 땅볼 때 3루에 있던 최형우가 홈인해 앞서갔다. 6회말에는 채태인이 3점 홈런을 터트려 4-0으로 승리를 예약했다.

삼성은 선발 J.D 마틴이 자신의 올 시즌 최다이닝인 7.2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해 5승(4패)째를 올렸다. 임창용은 9회초 1사 1루 상황서 등판해 용덕한을 초구 병살타로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임창용은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프로야구 통산 36번째, 개인 통산 2번째인 1구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타선이 5안타 무득점에 그쳐 2연패를 안았다.

▲ [문학=스포츠Q 노민규 기자] KIA 이범호가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SK전 8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스리런 쐐기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10–6 SK (문학) - ‘이범호 3점 홈런’ KIA, 2연패 탈출

KIA는 6회초까지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다. 2회초 안치홍과 이종환의 연속 2루타로 기세를 올리더니 3회초 안치홍과 김수형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김주형이 솔로포로 점수를 보탰다.

이에 SK는 김강민이 1타점 좌전 안타, 최정과 이재원이 연속 적시타를 쳐내 5-3으로 추격했고 7회말 김강민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최정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5-5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KIA는 8회초 박기남의 1타점 우전 적시타, 이범호의 3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간 이후 9회초 김다원이 솔로포를 쳐내 10-5로 앞섰다. SK는 9회말 최정이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했으나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으나 7회말 동점이 돼 승리 기회를 놓쳤다. 대신 7회말 등판해 1.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태영이 승리를 챙겼다.

반면 SK는 울프가 6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무너져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고 엄정욱을 제외하곤 불펜진이 모두 실점하는 난조가 패인이 됐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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