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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은메달, 심석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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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은메달, 심석희는 누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2.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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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전이경-진선유 이을 여자 쇼트트랙 간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진정한 '쇼트트랙 여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고 미래다.

심석희(17·세화여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19초23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1500m 세계기록 보유자 중국의 저우양(23)에게 돌아갔다.

막판 뒷심이 아쉬웠다. 2바퀴를 남기고 추월을 허용한 심석희는 막판 뒤집기를 위해 혼신을 다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심석희는 그동안 1000m와 1500m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두 종목 모두 월드컵 세계랭킹 1위다.

외신들과 전문가 모두 이번대회 우승 1순위로 심석희를 꼽았다. 특히 1500m에서는 지난시즌과 이번시즌을 통틀어 10번의 대회중 무려 9번이나 금메달을 따냈다. 국가대표 동료인 김아랑(19·전주제일고)에게 딱 한 번 금메달을 내준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목동에서 열린 월드컵 2차대회였다.

그동안 여자 쇼트트랙 계보를 이어온 대선배들보다 체격조건이 월등히 좋다. 두 번의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낸 전이경(38)은 163cm,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진선유(25)는 164cm에 불과했으나 심석희는 173cm의 장신이다. 

큰 키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점이다. 다른 선수들이 지칠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치고 나오는 것이 주특기다. 지구력은 남자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금메달이 확실해보였던 1500m 종목이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아직 심석희에게는 아직 1000m와 3000m 계주가 남아있다. 여자 1000m는 오는 22일 예선을 시작한다. 3000m 계주 결승은 18일 오후 7시 45분에 펼쳐진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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