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00 (금)
'베테랑' 황정민 유아인, '내부자들' 이병헌 조승우 뛰어넘나?
상태바
'베테랑' 황정민 유아인, '내부자들' 이병헌 조승우 뛰어넘나?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7.09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충무로를 대표하는 40대 연기파 황정민과 20대 연기 거장 유아인이 선과 악으로 붙었다.

범죄 액션영화 '베테랑'은 눈 앞에 있어도 잡을 수 없는 놈을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개봉해 716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액션영화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부당거래' 이후 류 감독과 4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연기파 황정민, 최근 드라마 '밀회'로 최고 주가를 올리는 유아인이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 류승완 감독(왼쪽)과 황정민[사진=외유내강 제공]

영화에서 황정민은 신념과 원칙 하나로 수사를 밀어붙이는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아 거칠고 투박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좋지 아니한가' '완득이' '깡철이'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생생한 모습을, '밀회'에서 섹시하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발산한 유아인은 인정사정 없이 서늘한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두 배우는 집중력과 폭발력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황정민이 오랜 무대·스크린 경험을 통한 자유자재의 캐릭터 변주에 통달한 배우라면, 유아인은 자기만의 감수성으로 뒤틀린 청춘을 그려내는 데 탁월하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뼛속까지 나쁜 악당으로 폭을 넓혔다.

특히 최근 한류스타 이병헌과 '연기 신' 조승우가 영화 '내부자들'에 캐스팅돼 폭발적 화제를 일으킨 가운데 이들을 뛰어넘는 시너지 효과를 보일 지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가 연재했던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깊숙한 곳까지 뿌리박은 부정부패를 고발한 작품이다. 이병헌은 정치깡패, 조승우는 열혈검사 역을 맡아 올 하반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촬영현장에서의 유아인(가운데)

황정민 유아인의 '베테랑'에는 조태오의 오른팔 최상무 역의 유해진, 서도철의 조력자 오팀장을 맡은 오달수를 비롯해 정웅인, 정만식, 진경, 장윤주, 유인영, 김시후까지 충무로 최강의 대세 배우들이 합류했다.

지난 6월30일 충북 청주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서도철과 조태오의 맞대결을 담은 장면으로 100여 명의 출연진이 동원된 가운데 황정민 유아인의 격렬한 액션과 대규모 자동차 추격전이 현장을 후끈 달궜다.

4개월에 걸쳐 촬영을 진행한 류승완 감독은 “큰 부상을 입고도 자신이 찍은 장면의 OK 상태를 걱정해준 스턴트 팀 등 참여한 모든 ‘베테랑’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촬영을 마쳤다. 이토록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촬영에 누가 되지 않도록 후반작업을 열심히 해서 멋진 영화로 완성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벌써부터 충무로 관계자들 사이에선 "어마무시하게 재밌게 (영화가)잘 빠졌다" "역대 최강의 남남 케미스트리"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베테랑'은 내년 개봉 예정이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