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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2회 연속 월드컵 득점왕 신화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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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2회 연속 월드컵 득점왕 신화 쓸까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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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4강전 선취골, 득점 1위 로드리게스와 한 골차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가 두 대회 연속 월드컵 골든부츠(득점왕)을 노린다.

뮐러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어 팀의 7-1 대승을 견인했다.

남아공 월드컵 당시 3~4위전 출전에 그쳤던 뮐러는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전에서 뛰게 돼 두 대회 연속 득점왕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뮐러는 브라질전 골로 대회 5골을 기록, 6골로 득점 1위인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와 차이를 한 골로 좁혔다. 또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의 두 번째 골을 도와주며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5골 2도움으로 대회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한 골 이상만 넣으면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월드컵에서는 득점이 동률일 경우 어시스트 수로 득점왕을 가린다.

뮐러는 경기 후 독일 방송 ZDF와 인터뷰에서 “승리하게 돼서 기쁘다. 그런데 이 같은 결과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브라질이 이전에 보여줬던 좋았던 수비를 이날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정말 모두가 다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골든부츠(득점왕)와 신인상을 가져가며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부터의 활약이 대단하다.

이번 월드컵 첫 경기였던 포르투갈과 G조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 미드필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 앞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 이 경기에서 페페를 퇴장시키며 독일의 4-0 완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최우수선수(맨오브더매치)로 뽑히는 영광을 얻었다.

그리고 미국과 G조리그 3차전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인 위르겐 클린스만(50) 앞에서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멋지게 결승골을 넣으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고 포르투갈전에 이어 두번째로 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62.5%의 유효슛 성공률을 보이고 있고 브라질과 경기에서는 11.423km의 거리를 뛰며 팀 평균인 9.969km보다 많은 거리를 뛰었다.

로드리게스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없어진 지금 그의 2연속 득점왕을 위협할 수 있는 선수는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 밖에 없다. 네덜란드와 준결승전을 비롯해 결승전을 앞두고 있어 메시 역시 득점왕 후보다.

이외에도 네덜란드의 로빈 판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리언 로번(30·바이에른 뮌헨)이 3골로 득점왕 가능성이 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3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뮐러는 결승전에서 자기의 힘으로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전무후무한 2개 대회 연속 월드컵 득점왕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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