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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류현진 리드 못 지켜, 끔찍한 2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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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류현진 리드 못 지켜, 끔찍한 2회였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09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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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8피안타, 다저스 사상 한이닝 최다 타이기록"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올 시즌 다저스 최악의 패배다.’

한 이닝 8안타를 내주는 등 난타당한 류현진(27·LA 다저스)에 대해 현지 언론들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원정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10피안타 7실점하며 시즌 5패(9승)째를 당했다. 3.08이던 평균자책점은 3.65으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LA 지역 일간지 LA타임스는 “류현진은 (미국 진출 후) 5일 휴식 후 등판하면 10승1패 평균자책점 1.95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날 피칭은 많이 달랐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2회말 그의 커리어를 통틀어 최악의 결과를 냈다”며 “다저스는 류현진과 불펜진이 무너지며 올시즌 최악 패배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다저스는 20안타를 허용하며 5-14로 완패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7자책점을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5일 샌프란시스코전 홈경기에서 2이닝 8실점했을 때 자책점은 6점이었다.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두 번째다.

MLB 공식 사이트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1회초 타선이 뽑아준 5점의 리드를 날려버렸다”며 혹평했다. 또한 “불펜도 류현진처럼 난타당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퇴장까지 당했다”고 경기를 정리했다.

이어 “류현진이 2회말에 기록한 1이닝 8피안타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한 이닝에 허용한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라며 1963년 조니 파드레스, 1978년 토미 존, 1995년 이스마엘 발데스와 함께 불명예 기록을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세 경기째 아홉수에 발목이 잡힌 류현진이 10승을 달성한 후 전반기를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류현진은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전 2이닝 8실점으로 뭇매를 맞은 후 다음 등판인 애리조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부활한 적이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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