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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월드컵 GK 김승규 상대 3골 '울산 징크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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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월드컵 GK 김승규 상대 3골 '울산 징크스 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09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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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3위 도약, 무승부 기록한 포항·전북 맹추격

[스포츠Q 민기홍·수원=홍현석 기자] 수원 삼성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상대 수문장이 월드컵 스타 김승규라서 더욱 짜릿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14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치열하게 치고 받는 공방 속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수원은 6승 5무 3패, 승점 23으로 울산을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특히 수원은 울산전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도 마감해 기쁨이 더했다.

선두 포항은 스틸러스 야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FC 서울을 맞아 득점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2위 전북 현대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는 유지했지만 중동으로 떠난 이명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후반기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수원 로저가 9일 울산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전북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제주의 저항에 고전하며 1-1로 비겼다. 7승 4무 3패, 승점 25가 된 전북은 2위를 유지했다. 제주는 6승 5무 3패, 승점 23으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인천을 제압했던 상주는 홈경기에서 부산을 2-0으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광양 루니’ 이종호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경남을 3-1로 따돌렸다. 7승 3무 4패, 승점 24가 된 전남은 제주를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인천과 성남은 전후반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다.

◆ 수원 3-2 울산 (수원) - 반가운 브라질 듀오의 골 러시, 김승규 상대 3골 

길고 길었던 울산전 8경기 연속 무승을 끊게 해준 것은 서정원 감독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브라질 듀오' 로저와 산토스의 활약이었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서정진(가운데)이 울산 수비수들의 마크를 뚫고 왼발슛을 날리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선발 명단에서 지난 경기에서 무거운 움직임을 보여줬던 정대세를 대신해 최전방에 로저를 투입하면서 높이를 강화하고 산토스를 밑에 뒀다.

지난달 10일 상주와 12라운드 이후 두 달만에 경기에 투입된 로저는 초반부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울산의 뒷 공간을 파고들며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전반 21분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하프라인에서 서정진이 얻은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재빠르게 연결한 수원은 왼쪽 측면에서 산토스가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로저가 머리로 침착하게 집어 넣으면서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성남과 경기에서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며 위클리 베스트 11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던 김승규도 전혀 막을 수 없는 슛이었다.

2분 뒤에는 로저의 골을 도왔던 산토스가 중앙선 부근에서 오른발로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렸고 김승규가 몸을 날려봤지만 막지 못하며 골망을 갈랐다.

울산의 대반격도 있었다. 후반 12분 이용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가 그대로 이재원의 머리에 적중하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수원은 7분 뒤 김두현이 올린 프리킥을 김은선이 멋지게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신세계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고창현이 후반 23분 성공시키며 다시 한 골 차이로 따라붙었지만 동점골과 이어가진 못했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승리를 확정지은 수원 선수들이 서로 안고 기뻐하고 있다.

◆ 포항 0-0 서울 (포항) - 선두 포항 ‘힘겨운 무승부’, 선두유지 성공 

1위와 9위의 대결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팽팽했다.

포항은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서울은 수비진을 두텁게 한 후 역습을 노리며 맞섰다.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선두 포항은 후반 들어 점차 공격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득점 선두 김승대가 선봉에 서고 강수일과 이광혁이 위협적인 슛을 때렸다. 황선홍 감독은 김재성과 신영준을 넣으며 골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웅크려있던 서울은 에스쿠데로와 고요한의 콤비 플레이로 포항 골문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염원했던 포항은 추가시간 신영준이 날린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양팀은 득점없이 비겼다.

◆ 전북 1-1 제주 (전주) - ‘선두 탈환은 다음으로' 전북, 제주와 무승부 

선두 탈환을 꿈꿨던 전북이 제주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며 무승부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양팀은 전반전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다. 전북은 이동국, 이상협을 앞세워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제주는 박수창과 송진형이 공격을 주도하며 팽팽히 맞섰다.

선제골은 제주에게서 나왔다. 전반 39분 미드필더 송진형은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슛을 날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 카이오가 후반 34분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북은 후반 들어 레오나르도, 카이오를 전부 투입해 총공세를 펼쳤다. 카이오는 후반 초반 여러 차례 예리한 슛을 날리며 제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결국 카이오의 발에서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카이오는 후반 34분 골 에어리어 부근에서 이동국이 내준 공을 왼발슛으로 때려 제주의 골문을 열었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내친김에 역전골을 노려봤지만 제주 골키퍼 김호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 상주 2-0 부산 (상주) - ‘태풍의 눈’ 상주, 후반기 2연승 신바람 

후반기 첫 경기에서 인천을 제압하고 기세를 올렸던 상주가 두 번째 경기에서도 부산을 꺾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 상주가 9일 홈에서 부산을 꺾고 후반기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상주 상무 제공]

상주는 경기 초반부터 부산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미드필더 권순형과 이상호를 앞세워 날카로운 슛을 퍼부었다. 부산은 골키퍼 이범영의 세이브 행진으로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주는 월드컵 러시아전 첫 골을 넣으며 일약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이근호를 투입했다. 이근호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제골은 후반 35분 권순형의 발에서 터졌다. 권순형은 서상민이 찔러준 공을 받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산의 기선을 제압한 상주는 후반 추가시간 이승현의 패스를 받은 이상호가 추가골까지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전남 3-1 경남 (광양) - ‘이종호 멀티골’ 전남 선두권 경쟁 뛰어들다 

경기 초반 흐름은 경남의 것이었다. 경남은 전반 6분 김인한이 절묘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전남은 금세 전열을 가다듬었다. 전반 11분 안용우가 스테보와 공을 주고받으며 가볍게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어 25분에는 이종호가 현영민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작렬했다. 이종호의 헤딩슛은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이종호의 활약은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이종호는 후반 6분 경남 골키퍼 김영광이 코너킥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한 틈을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넣었다.

두 골차 리드를 허용한 경남은 보산치치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홈팀 전남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 인천 1-1 성남 (인천) - 이효균 ‘장군’ 황의조 ‘멍군’, 양팀 승부 가리지 못해 

전후반 한 골씩을 나눠 가진 양팀이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 양팀은 조심스런 탐색전을 벌였다. 인천은 이천수의 돌파를 적극 활용하며 선취골을 노렸지만 성과가 없었다. 성남은 중원 사령관 제파로프를 앞세워 실마리를 풀어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인천의 이효균이 후반 4분 균형을 깼다. 문상윤이 성남의 오프사이드를 피해 찔러준 패스를 받은 이효균이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슛을 날려 골네트를 갈랐다.

성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초반 교체 투입된 황의조는 24분 김철호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며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흐름 속에 결승골을 넣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성과 없이 경기를 마쳤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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