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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디 타임' 뉴잉글랜드, NFL 슈퍼볼 2연패 향해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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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디 타임' 뉴잉글랜드, NFL 슈퍼볼 2연패 향해 성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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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 결승 터치다운' 애리조나, 연장 접전 끝 그린베이 제압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래서 톰 브래디를 두고 미식축구 전설이라고 한다. 쿼터백 브래디가 금자탑을 세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슈퍼볼 2연패를 향해 한 걸음 전진했다.

뉴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식축구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27-20(7-3 7-3 7-7 6-7)으로 제압했다.

브래디는 이날 42차례의 패스 중 28번을 정확하게 연결했다. 전진 야드는 302.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9번째 300야드 패싱게임으로 쿼터백 양대산맥 페이튼 매닝(덴버 브롱코스)과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패스만 빛난 것이 아니었다. 2쿼터에는 1야드를 직접 전진해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뉴잉글랜드는 이로써 5년 연속 AFC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됐다.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11연승 파죽지세를 내달리던 캔자스시티는 브래디의 쇼타임을 막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야 했다. 1993년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십 진출을 노렸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뉴잉글랜드는 오는 25일 덴버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전 승자와 AFC 챔피언십에서 다툰다.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피닉스대 주경기장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와이드리시버 래리 피츠제럴드의 결승 터치다운에 힘입어 그린베이 패커스를 연장 접전 끝에 26-20(7-0 0-6 3-7 10-7 6-0)으로 꺾었다.

명승부였다. 애리조나는 종료 1분을 남겨두고 20-13으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종료 직전 나온 그린베이 쿼터백 애런 로저스의 41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동점을 허용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터치다운으로 인정됐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흐름을 넘겨줄 법 했지만 애리조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쿼터백 카슨 파머와 피츠제럴드의 호흡이 돋보였다. 피츠제럴드는 파머의 패스를 받아 75야드를 전진한데 이어 다음 공격에서 5야드 러닝 터치다운을 기록하고선 포효했다.

그린베이의 애런 로저스는 24개의 패스 성공, 2개의 터치다운 패스, 261패싱야드를 기록하며 스타 쿼터백다운 위용을 뽐냈다. 러닝백 에디 레이시는 역시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89러닝야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둘 모두 팀 패배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애리조나는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시애틀 시호크스의 승자와 오는 25일 NFC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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