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3:09 (목)
CES도 주목하는 헬스케어 시장, 스포츠와 첨단기술이 만나면?
상태바
CES도 주목하는 헬스케어 시장, 스포츠와 첨단기술이 만나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18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텔 CEO "소비자가 제품보다 경험을 선호하는 시대가 열렸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유비쿼터스,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 관련 용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세상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스포츠와 첨단기술의 만남도 필연적이다. 헬스케어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와 가트너 등에 따르면 2013년 16억 달러(1조 9384억원)던 시장규모는 올해 50억 달러(6조 575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14년 1억대이던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2018년 3억대로 급증할 것이 확실시 된다.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는 18일 “스포츠와 기술의 융합이 지난 9일 막을 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전 세계 첨단기기 시장의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고 분석했다. 1967년부터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는 IT 업계의 흐름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다.

주최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미국스포츠&피트니스산업협회(SFIA)와 파트너십을 맺고 최신 스포츠 첨단기술(Technology), 서비스, 트렌드 등을 전시하는 스포츠테크마켓플레이스를 2년 연속 운영했다. CTA의 카렌 추프카 부회장은 “웨어러블 기술이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가 스포츠 참여자를 운동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CPU 제조업체 인텔의 큐리칩도 눈길을 끌었다. 이 칩은 스노보드, 자전거 등에 내장돼 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인텔과 협업해 아스펜 X-게임 스노보드 빅 에어와 슬로프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의 퍼포먼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인텔은 아이웨어 전문 브랜드 오클리와 손을 잡고 고글 착용자의 신체활동을 실시간으로 확인, 이어폰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고글 개발에도 착수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소비자가 제품보다 경험을 선호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인텔의 첨단기술이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는 스마트 밴드, 심장박동측정기, 체중계 등 개인 생체 정보를 기록하는 기기를 한데 묶은 ‘언더아머 헬스박스’를 소개했다. IBM의 슈퍼컴퓨터와 언더아머의 인지코칭시스템이 만나 사용자의 수면, 건강, 영양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보여줘 반향을 일으켰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골라인 판독기, 국제배구연맹(FIVB)의 LED 네트, 빅데이터 분석을 등에 입은 야구의 진화 등 스포츠와 과학의 접목은 이미 대세로 자리잡았다. 스포츠산업이 헬스케어 시장을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발판 삼아 대약진할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