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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목표는 3위, 거취는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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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목표는 3위, 거취는 그 이후"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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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내 거취, 3~4위전 이후 협회와 논의해 결정”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브라질 대표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앞으로의 브라질 대표팀에 대해 '세계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영국 매체 BBC의 보도에 따르면 스콜라리 감독은 1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도전은 여전히 계속되어야 하고 다음 목표를 향해 움직여야 한다”며 “다음 목표는 3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열심히 뛰어야 하고 이제 이게 우리의 주 목표가 됐다”고 전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지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브라질과 준결승전에서 전반에만 5골을 허용하며 1-7 참패를 당했다.

이에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내 인생 최악의 패배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번 패배로 선수들의 생활이 끝나는 게 아니다. 이미 일어난 일이고 선수들은 계속 뛰어야 한다”며 “지금처럼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여기 있는 많은 선수들이 2018년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을 위해 뛸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스콜라리 감독은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스콜라리 감독은 “3·4위전 이후에 축구협회와 대화를 나눈 뒤 결정할 문제”라며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협회에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상세히 기술해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결정권을 브라질축구협회에 넘겼다.

또한 독일전 7-1 대패 당시 상황에 대해서 스콜라리 감독은 “설명할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며 “실수가 발생했고 이는 치명적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3골을 허용했던 6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할 수가 없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스콜라리 감독은 2012년부터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스콜라리 감독은 28번의 A매치에서 19승 6무 3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최근 11경기에서는 8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론 준수하지만 최근 11경기 중 이번에 당한 단 ‘1패’ 때문에 경질설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브라질 현지 언론들은 경기 후 '지옥에나 가라 펠리팡'과 같은 자극적인 제목으로 '패장' 스콜라리 감독을 비판했을 정도였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이번 월드컵에서 꼭 나쁜 부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음을 내비쳤다.

브라질은 13일 네덜란드와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3·4위전을 치른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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