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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구원왕' 삼성 원년멤버 황규봉, 대장암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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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구원왕' 삼성 원년멤버 황규봉, 대장암으로 별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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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63세…프로 5년간 48승 29패 24세이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야구계 또 하나의 별이 졌다.

1980년대 삼성 라이온즈 원년 멤버로 종횡무진 하며 구원왕을 차지했던 투수 황규봉이 지난 18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황규봉은 경북고, 고려대를 거쳐 한국화장품에서 실업 선수생활을 이어갔으며 삼성에 입단, 프로에 첫 발을 디뎠다.

▲ 삼성 창단 멤버인 황규봉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구원왕을 차지했다. 삼성의 통산 1호 세이브의 주인공 역시 그였다. [사진=삼성그룹 공식 블로그 캡처]

그의 프로 선수 생활은 굵고 짧았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1986년 동안 삼성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4경기에 등판했다.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48승 29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의 기록을 남겼다.

황규봉은 삼성의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했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황규봉은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며 팀의 후반기 우승을 이끌었다. 프로 원년 9차례 구원승 11세이브를 휩쓴 그는 프로야구 최초 최우수 구원투수상을 수상, ‘원조 끝판왕’의 면모를 과시했다. 삼성의 통산 1호 세이브의 주인공 역시 황규봉이었다.

1986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황규봉은 1987년부터 1989년까지 삼성 코치직을 역임한 뒤 야구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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