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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없이 아이만 원하는 '코 패런팅' 웹사이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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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없이 아이만 원하는 '코 패런팅' 웹사이트 인기
  • 이상은 통신원
  • 승인 2014.07.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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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상은 통신원] 30세 이상의 많은 여성들이 결혼을 조급하게 생각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아이를 갖고 싶어서일 것이다. 남자 없이는 살아도, 아이는 한 명 꼭 갖고 싶다고 말하는 여성들이 많다. 이런 이유로 최근 미국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트렌드가 있다. 바로 코 패런팅(Co-parenting)을 위한 커플들이 늘고 있고, 또 이들을 연결시켜 주는 웹사이트들이 인기다.

 

코 패런팅을 위해 웹사이트를 찾는 이들은 아이를 갖기 위해 만나 아이를 같이 키우는 목표를 지닌 이들이다. 한마디로 감정과 사랑이 전혀 개입돼 있지 않으며, 현실적으로 서로 부모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보고 아이를 갖기 위해 만난다.

서부의 한 유명 웹사이트 modamily.com(modern and family)는 서로의 가치와 조건이 맞는 이들을 연결해 주는 사이트로 회원수가 벌써 5000명이 넘는다. 이와 같은 사이트는 LA, 뉴욕을 시작으로 전 미국에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5000명 중 3분의2는 35-45세 여성이다. 게이나 레즈비언은 10~15%에 불과하다. 그만큼 많은 일반 여성들이 복잡한 사랑에 얽히기보다 나이가 조금이라도 젊을 때 아이를 갖고 싶어함을 방증한다. 이들은 조건에 적합한 남자를 찾아 부모가 되는 길을 선택하고 있다.

▲ 돈 피에크와 패비안 블루 가족

42세의 레아첼 호프는 이미 아이 둘을 가진 엄마지만 또 한 명을 낳고 싶어한다. 첫 아이는 어렸을 때 친구랑 같이 해서 출산한 아이고, 둘째는 현재 하우스메이트 사이에서 가진 아이인데 하우스메이트는 나이가 67세라 더이상 아이를 원치 않아 셋째를 위해 이 사이트를 찾았다.

네브라스카에 사는 돈 피에크는 사랑에 실패한 뒤 더이상 연애를 하기보다 빨리 아이를 갖고 싶은 상황에서 사이트를 통해 아이를 원하는 게이 패비안 블루를 만났다. 현재 아이의 아빠 엄마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들은 만나기 전 수개월 동안 각자의 가치관과 생각, 조건을 상의했고 조심스러운 인공수정을 통해 가족을 이뤘다. 이들은 미국의 새로운 모던 패밀리를 보여준다.

▲ 레이첼 호프(사진 위)와 코 패런츠닷컴 사이트(아래)

돈 피에크는 "처음에 친구들이 내게 미쳤다고 했지만, 지금은 내 아이와 가족을 사랑하고 인정한다"고 웃으며 말한다. 아이를 낳기 위해 그다지 사랑하지 않는 누군가와 급하게 결혼, 결국 이혼하거나 불행한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느니 처음부터 목표가 같은 사람을 만나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이들의 선택은 실용성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설득력을 안겨주고 있다.

 

sange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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