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볼티모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언더아머가 메이저리거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를 후원한다.

효성그룹 계열사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글로벌 퍼포먼스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는 21일 “이번 시즌 김현수를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김현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경기용 스파이크와 배팅 글러브 등 경기 용품과 훈련 중 착용하는 트레이닝 의류, 신발 일체를 지원한다.

공식 후원 이전부터 언더아머의 용품을 지원받아 사용해왔던 김현수는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로 평가받는 언더아머와 함께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계약을 맺은 소감을 밝혔다.

언더아머는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를 후원해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메이저리그(MLB) 최고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지난시즌 역대 최연소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미국프로골프(PGA) 신성 조던 스피스(미국), 테니스 스타 앤디 머레이(영국) 등이 주요 고객이다. 국내에서도 나성범(NC 다이노스)을 비롯한 다수 프로야구 선수들이 언더아머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세계최대 스포츠 시장인 미국에서 나이키에 이어 매출액 기준 2위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언더어머는 2006년 신고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시련을 딛고 부단한 노력을 통해 메이저리거로 발돋움한 김현수와 상호 교감을 갖고 관계를 발전시킨 끝에 공식 후원사가 되는 영예를 누렸다.

김현수는 KBO리그 통산 10시즌 1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구단 동의 없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그는 지난해 12월 25일 2년 700만 달러(82억원)에 볼티모어와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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