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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박병호, 사상 4번째 '3년 연속 30홈런'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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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박병호, 사상 4번째 '3년 연속 30홈런' 역사를 썼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1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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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7이닝 1실점 역투, 넥센 2위 굳히기 돌입

[스포츠Q 민기홍 기자] '4번타자' 박병호가 아닌 '대타' 박병호가 3년 연속 30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박병호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 NC전에 8회말 대타로 나왔다. 상대 투수는 문수호. 박병호는 5구째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큼지막한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팀의 6-1 승리를 도왔다.

2012년 31홈런, 지난해 37홈런을 날렸던 박병호는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2주간 홈런 가뭄에 시달리다 대타로 나선 경기에서 홈런을 쳐내며 지독한 아홉수 징크스를 떨쳤다.

3년 연속 30홈런은 33년 프로야구 역사상 이승엽(삼성·1997년~2003년), 타이론 우즈(두산·1998년~2001년), 마해영(삼성·2001년~2003년) 등 단 3명만이 해낸 대기록이다. 박병호는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전설의 대열에 진입했다.

▲ [목동=스포츠Q 노민규 기자] 박병호가 8회말 시즌 30호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삼성이 SK를 12-4로 대파했다. 삼성은 선발 릭 밴덴헐크의 7이닝 2실점 역투 속에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폭발하며 전날 9회 역전패의 충격을 씻어냈다.

롯데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KIA에 12-5 낙승을 거뒀다. 선발 홍성민은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친정팀 KIA에 비수를 꽂았다. 한화는 잠실 경기에서 두산에 9-6으로 승리했다.

◆ NC 1-6 넥센 (목동) - ‘밴헤켄 12승’ 넥센, 2위 굳히기 돌입 

경기 전까지 양팀의 경기차는 1.5경기. 전반기를 2위로 마치기 위한 싸움에서 넥센이 기선을 제압했다.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NC는 2회초 에릭 테임즈와 이호준의 연속안타, 손시헌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나온 권희동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테임즈를 불러들였다.

넥센은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실책으로 진루했다. 강정호와 김민성의 연속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에는 이성열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5-1로 달아났다.

넥센 부동의 4번타자 박병호는 이날 선발로 출전하지 않아 339경기 연속 4번타자 선발 출장 기록을 끝냈다. 하지만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시즌 30호를 신고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12승째를 따내며 단독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홀드 선두 한현희와 구원 1위 손승락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 [목동=스포츠Q 노민규 기자] 넥센 선발 밴헤켄이 역투하고 있다. 밴헤켄은 시즌 12승을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중이다.

◆ SK 4-12 삼성 (대구) - ‘밴덴헐크 10승’ 삼성, SK 완파 

선두다운 경기력이었다. 손쉬운 승리였다. 선발은 제몫을 다했고 타선은 두자릿수 득점으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삼성은 1회말부터 SK 선발 고효준을 두들겼다. 채태인이 우중간 2루타로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이승엽도 좌중간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2회말 김상수, 나바로, 최형우의 안타를 묶어 5-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3회와 4회에도 뜨거운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삼성은 3회말 이지영, 나바로, 박한이, 채태인이 SK 마운드를 공략하며 3점을 추가했다. 4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이지영이 우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활발한 타선의 지원 속에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채태인이 3안타, 나바로와 최형우, 이지영은 멀티히트를 치며 활약했다.

SK는 5회초 김성현의 좌월 솔로홈런과 8회초 김상현의 투런포로 추격했지만 삼성은 이미 멀리 달아나 있었다. 선발 고효준은 3이닝 10피안타 10실점으로 난타당했다.

▲ 삼성 선발 밴덴헐크가 11일 대구 SK전에서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롯데 12-5 KIA (광주) - ‘4위는 우리 것’ 롯데, KIA에 낙승 

전날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9회초 4점을 뽑아냈던 롯데의 기세는 죽지 않았다. 롯데는 방망이가 폭발하며 KIA에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4위를 굳건히 지켰다.

1회말 안치홍에게 솔로포를 내주고 끌려갔지만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롯데는 2회초 박종윤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후 용덕한의 적시 2루타, 이승화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에는 정훈과 전준우의 2루타, 최준석과 박종윤의 연속 적시타로 스코어를 벌렸다. 7회초에는 이승화가, 8회초에는 박종윤이 쐐기타를 날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롯데 사이드암 투수 홍성민은 친정팀 KIA를 상대로 5.1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강민호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포수 용덕한은 3안타 3득점으로 대활약했다.

◆ 한화 9-6 두산 (잠실) - ‘이게 얼마만이냐’, 한화 50일 만에 2연승 신바람 

한화가 도망가면 두산이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결국 상대 선발 노경은 공략에 성공한 한화가 이겼다. 지난 5월 중순 목동 넥센전 연승 이후 50일 만에 맛보는 기쁨이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발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최주환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화의 맹폭이 시작됐다.

한화는 2회초 이학준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후 3회초 펠릭스 피에의 우월 3점홈런으로 경기를 5-1로 뒤집었다. 두산은 4회말 안타 2개와 볼넷 2개, 상대 폭투를 더해 4-5로 한화를 압박했다.

한화가 5회초 고동진과 이학준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7-4 도망가자 두산은 5회말 최주환이 홈런과 홍성흔의 적시타로 6-7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한점차 박빙의 리드에서 최영환-마일영-안영명-박정진 필승조를 가동해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7회초 아찔한 장면이 나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2루에 있던 김태균은 정범모의 우전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다 두산 포수 최재훈과 충돌했다. 두 선수는 한참동안 일어서지 못하다 정신을 차린 후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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