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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4일 '10승 재도전' 자신감 높아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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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4일 '10승 재도전' 자신감 높아지는 이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12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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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10승 도전…세차례 경기서 2승에 0점대 평균자책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과연 '아홉수'를 넘어 올스타전 직전 전반기에 10승을 채울 수 있을까. 일단 전망은 밝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201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등판한다. 이날 경기는 올스타전 직전에 열리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굳이 9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하더라도 지난 시즌보다 승수 쌓는 속도는 빠르다.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거둔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올스타전 직전까지 거둔 승수는 7승(3패)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이 올스타전 직전에 10승을 거두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

11일 경기까지 10승을 달성한 투수는 모두 12명이다. 이 가운데 류현진의 소속팀인 LA 다저스와 디트로이트, 세인트루이스가 2명씩 배출했다.

현재 LA 다저스에는 잭 그레인키(11승 5패, 평균자책점 2.73)와 클레이튼 커쇼(11승 2패, 평균자책점 1.78) 등 2명의 투수가 있다. 류현진이 10승을 거둔다면 LA 다저스는 전반기에 10승 투수 3명을 배출한 유일한 팀이 될 수 있다.

특히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류현진이 최근 세차례 등판에서 2패에 평균자책점이 무려 6.61에 달하지만 샌디에이고전에서 2승에 0.93의 평균자책점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 10승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지난해 8월 31일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6.1이닝 동안 피안타 8개와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1실점 호투, 시즌 13승을 거뒀다. 또 지난달 23일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에서도 6이닝 동안 피안타 4개로 1실점 호투하며 9승째를 챙겼다.

3월 31일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에서는 중간 계투에서 불을 지르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피안타 3개 무실점 호투하기도 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샌디에이고의 투수는 타이슨 로스. 로스는 최근 3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이 1.64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상승세다.

하지만 LA 다저스를 상대로 3패에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하고 있다.

로스를 상대로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던 칼 크로포드(타율 0.667)가 부상으로 빠져있긴 하지만 야시엘 푸이그(타율 0.500)와 애드리언 곤잘레스(타율 0.500)가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지긋지긋했던 아홉수를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ankpar@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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